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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세계 에너지 인프라 위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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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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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가 자국에 대한 위협이 세계 에너지 파이프라인과 발전소 등 주요 기반시설의 위험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의 긴장이 겹치면서 원유·해운 시장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 TokenPost.ai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 TokenPost.ai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자국에 대한 위협이 세계 에너지 파이프라인과 발전소 등 주요 기반시설의 위험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긴장이 에너지와 해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11일 IRGC 대변인이 이란에 위협이 가해질 경우 세계 주요 기반시설이 위험에 놓일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발언은 특정 시설이나 공격 계획을 제시하지 않은 포괄적인 경고다.

크립토브리핑은 이번 발언을 물리적 충돌과 사이버 작전이 함께 전개되는 ‘교차 영역 확전’ 위험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교차 영역 확전은 군사 충돌이 에너지·통신·인터넷 등 서로 다른 기반시설로 번지는 상황을 뜻한다.

이번 경고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과 맞물렸다. 이란은 미국의 항만 봉쇄 해제와 제재 완화 등을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AP통신(AP)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전 세계 거래 원유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던 핵심 항로다. 통항이 제한되면 원유 공급뿐 아니라 선박 운항과 보험, 우회 수송 비용에도 부담이 생기는 구조다.

에너지 시장은 이미 호르무즈 정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본지는 앞서 브렌트유가 하루 동안 5% 올라 배럴당 87.72달러를 기록한 흐름을 전했다.

이후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90.03달러까지 오르는 등 변동성이 이어졌다. 당시에도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차질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원유 시장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불안도 겹쳤다. AP통신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예멘 상선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해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항로다.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항로에서 동시에 통항 차질이 빚어지면 선박의 우회 운항과 에너지 수송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한국 시장에도 원유 도입 비용과 해상 물류비를 통해 여파가 전달될 수 있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데이터센터는 에너지 비용 변동에 영향을 받는 만큼 디지털 인프라 운영비도 간접적인 영향권에 놓인다.

디지털자산 시장과의 연결 고리는 에너지 가격과 달러 유동성, 위험자산 선호다. 원유 가격 상승이 물가와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주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위험자산의 투자 심리도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이번 IRGC 발언만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움직였음을 보여주는 직접 지표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정학적 사건에 대한 디지털자산 가격 반응은 당시 유동성과 통화정책 기대, 투자자의 위험 선호에 따라 달라져 왔다.

본지는 앞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차질이 에너지 가격과 달러 유동성을 거쳐 위험자산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에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시점과 완화된 시점의 비트코인 가격 반응은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이번 경고가 실제 발전소나 파이프라인, 인터넷망 장애로 이어진 사례는 기사 작성 시점까지 전해지지 않았다. IRGC가 언급한 기반시설 위험은 현재 발생한 피해가 아니라 이란에 대한 위협이 커질 경우를 전제로 한 경고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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