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실적 호조를 두고 AI 인프라 수요가 일시적 과열이 아니라 미국 경제와 기술 경쟁의 핵심 동력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데이터센터 확장을 둘러싼 정치적 반발과 일자리 우려에도 투자 흐름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8월 28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리즈 픽 폭스뉴스 기고가와 팀 도셔 언리시 프로스페리티 전무이사는 엔비디아 매출 증가가 AI 칩과 데이터센터, 연산 능력 수요의 폭발적 확대를 보여 준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이 962억2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보다 40억 달러 많았다는 점에 대해 픽 기고가는 "놀라운 숫자일 뿐 아니라 2년 전 2분기 매출의 세 배"라고 평가했다. 그는 AI의 방향을 둘러싼 우려는 정당할 수 있지만, 현재 칩과 데이터센터, 연산 능력 수요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고 설명했다.
기고가는 AI 관련 주식 강세도 이 같은 수요에 기반한다고 봤다. 그는 "이 정도 규모와 속도로 새로운 기술이 받아들여지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급격한 확산이 우려를 낳고 있지만 동시에 큰 투자 기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도셔 전무이사는 데이터센터 의존도가 과도하다는 질문에 대해 데이터센터가 AI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연결돼 있다고 답했다. 그는 맥킨지 연구를 인용해 데이터센터 관련 건설 일자리만 약 7조 달러 규모라고 언급하며, 데이터센터가 미국 경제 성장의 큰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도셔 전무이사는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과 개인 기기의 데이터 이용을 예로 들며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범위가 넓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에 의존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좋은 베팅일 수 있다"고 말했다.
리즈 픽은 AI가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미국 노동시장 구조를 함께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은퇴하는 베이비붐 세대, 줄어드는 대학 졸업자 수, 자진 출국하는 이민자 증가를 거론하며 "감소하는 노동력을 보완하려면 AI 에이전트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와 관련해서는 노동조합과 정치권 일부의 이해가 충돌한다고 봤다. 픽 기고가는 전기공과 건설 노동자들이 관련 일자리를 원하고 있다며, 건설 일자리가 일시적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모든 건설 일자리는 일을 아주 형편없이 하지 않는 한 일시적"이라고 반박했다.
빌 게이츠가 로봇 과세를 주장한 데 대해 도셔 전무이사는 기술 혁신을 가로막는 접근으로 평가했다. 그는 게이츠가 1990년대 윈도95를 내놓을 당시에는 대표적인 파괴적 혁신가였다며, 현재의 AI 비판은 과거 행보와 "놀라운 대비"를 이룬다고 말했다.
픽 기고가는 중국이 미국 내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을 키우는 데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의 AI 진전에는 데이터센터 확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지역 반대를 부추기고 문제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데이터센터가 지역 전력망에 주는 부담은 해결 가능한 사안이라고 봤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자체 전력원을 마련해 수요를 충당하도록 하면 지역사회 문제가 크게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도셔 전무이사는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을 되돌리려면 전국 단위 메시지보다 지역별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는 지역적"이라며 기업들이 각 지역의 쟁점과 불만을 직접 다뤄야 여론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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