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체인에서 거래되는 토큰 MEME이 유명 트레이더의 공개 발언을 계기로 단시간에 시가총액이 50% 넘게 뛰었다.
블록비트(BlockBeats)는 트레이더 BonkGuy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전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BonkGuy는 글에서 MEME 시가총액이 1000만달러(약 135억원) 미만이던 초기에 이 토큰을 매수하지 못하고 놓쳤다고 밝혔다. 이후 몇 시간 만에 시가총액이 1억5000만달러(약 2021억원)까지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MEME이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상징적인 밈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인-주식형 밈'(币股Meme) 서사가 아직 초기 단계이며 MEME이 이 서사의 중심에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GMGN 시세 데이터에 따르면 이 발언 이후 MEME은 단시간에 50% 넘게 올랐고, 시가총액은 약 1억3300만달러(약 1792억원)를 나타냈다. 앞서 형성된 고점 1억5000만달러(약 2021억원)에서는 되돌린 수준이다.
MEME은 지난 9월4일 로빈후드체인에 상장한 지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3100배 넘게 뛰며 6000만달러(약 814억원)를 넘어선 바 있다. 이후로도 단기 변동성이 이어지며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거래가 집중돼 왔다.
MEME은 로빈후드체인에서 토큰화한 AMC엔터테인먼트(AMC) 주식을 기초 유동성 풀로 삼는 구조다. MEME과 AMC 토큰 거래쌍이 서로 묶여 있어, 암호화폐 시장 심리와 미국 개인투자자 사이의 AMC 관련 정서가 동시에 가격에 반영된다.
통상 토큰화 주식은 실물 증권의 가격을 블록체인상 토큰에 연동시켜 암호화폐 지갑에서도 거래할 수 있게 만든 파생 형태다. 이런 구조에서는 기초자산인 실물 주식의 시세 변화가 토큰 가격에 그대로 전이될 수 있다.
블록비트 기사에는 AI가 자동 생성한 해설이 함께 실렸는데, AMC 정규 주식 시세가 흔들리면 이 거래쌍 메커니즘을 통해 MEME의 하락폭이 함께 커질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같은 AI 해설은 BonkGuy의 온체인 매수 내역도 함께 짚었다. 9월5일부터 7일 사이 8건, 약 32만달러(약 4억3104만원) 규모의 크로스체인 매수가 확인됐으며, 이는 비중이 크지 않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 AI 해설은 이런 매수 규모를 근거로, 공개적인 호평이 기존 보유 물량의 유동성 출구를 만들기 위한 행보일 수 있다는 추정을 내놨다. BonkGuy가 자신이 초기 매수 기회를 놓쳤다는 사실을 스스로 공개한 점은, MEME의 상장 초기 급등 과정에서 물량이 상위 트레이더들에게 충분히 집중되지 않았다는 인상을 준다는 해석도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4일에는 트레이더 레이저캣397이 로빈후드체인 밈코인 MEME 포지션에서 약 35만3400달러(약 4억7960만원)의 평가이익을 낸 사례가 나온 바 있다. 이는 실현손익이 아닌 보유 포지션 기준의 미실현 이익으로, 실제 매도 시점의 유동성과 슬리피지에 따라 최종 손익은 달라질 수 있다.
로빈후드체인은 로빈후드($HOOD)가 연계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위에서 주식 토큰과 밈코인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된다. 이 체인의 총예치자산(TVL)은 9억865만달러(약 1조2240억원), 24시간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액은 13억6800만달러(약 1조8427억원) 수준이다.
로빈후드체인에서는 최근 MEME 외에도 여러 토큰이 거래 집중을 받아 왔다. 미국 개인투자자에게 익숙한 실물 주식과 밈코인을 결합한 로빈후드체인 특유의 토큰 구조가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런 구조는 국경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작동하는 만큼, 국내 투자자도 같은 가격 변동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할 대목이다.
MEME 시가총액이 이후 어떤 흐름을 보일지는 AMC엔터테인먼트 정규 주식 시세 변동과 함께 확인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