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헤이즈는 최근 암호화폐 반등의 배경으로 미국의 금리 발언보다 일본의 자금 흐름 변화에 주목했다. 일본 자금이 해외에서 국내로 이동하면서 엔화 강세와 달러 약세를 유도할 수 있다는 기대가 시장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9월 8일(현지시간) 더 롤업 인터뷰에서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창업자는 일본 공적연금의 자산 배분 변화 가능성과 엔화 강세 흐름이 암호화폐 시장 랠리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전부 유동성 이야기"라며 향후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주요국 간 논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의 발언에 대해서는 "중요하지 않다"며 최근 시장을 움직인 핵심은 미국의 금리 관련 발언이 아니라 일본의 정책 변화와 엔화 움직임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7월 중순 또는 하순 일본 재무성 인사가 일본 국내 기관, 특히 공적연금의 해외 자산 보유 기준을 재검토하고 국내 자산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언급한 점에 주목했다. 당시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62~163엔 수준이었다. 시장은 처음에는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 의심했지만 이후 환율 움직임이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 아베노믹스 당시에도 일본 공적연금의 자산 배분 변화가 공식화되기까지 약 2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국내보다 해외 자산 비중을 늘리는 방향이었다. 일본 투자자와 기업이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를 확대하면서 엔화 매도와 외화 매수가 늘었고 이는 엔화 약세로 이어졌다.
헤이즈는 이번에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일본 공적연금이 해외 채권과 주식, 외화 자산을 줄이고 일본 국채와 기업, 부동산 등 국내 자산의 비중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 자산을 매각한 자금이 일본으로 돌아오면 엔화 수요가 늘어나 엔화 강세 압력도 커질 수 있다.
일본 공적연금이 8월 비정기 회의를 열었다는 보도와 최근의 급격한 환율 움직임도 근거로 제시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 거래일에 160엔대에서 155엔대로 움직였고 유로·엔 환율도 아시아 거래 시간에 약 3엔 하락했다. 헤이즈는 "아무 뉴스 없이 160엔에서 155엔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며 시장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변화를 먼저 감지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향후 구체적인 조치가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연준이 해외 통화당국에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는 환매조건부채권 창구의 한도를 늘리거나 일본 공적연금이 해외 자산 비중을 줄이고 국내 자산을 늘리는 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헤이즈는 이런 조치가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 역시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를 원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미국이 세계 무역 구조를 재편하고 자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달러 가치가 낮아질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일본은 미국의 안보 지원에 의존하고 있어 중국보다 미국이 정책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쉽다고 봤다.
최근 암호화폐 급등도 이러한 변화에 대한 기대가 누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주요 주가지수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암호화폐가 먼저 반등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헤이즈는 "이제 판이 열렸다"며 시장이 앞으로 유동성이 늘어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 캐리 거래와 관련해서는 일본 전체를 하나의 경제 주체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연기금과 기업, 금융기관 등은 오랫동안 낮은 금리의 엔화를 기반으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자산에 대규모로 투자해왔다. 엔화 약세와 미국 기술주 등 해외 자산의 상승은 이러한 투자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하지만 일본 공적연금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일본의 전체적인 자금 흐름도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해외 주식과 채권, 외화 자산을 줄이고 자금을 일본으로 되돌려 국채와 국내 기업,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헤이즈는 이러한 변화가 미국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30년 동안 일본 자금이 미국 주식과 채권 등 자산 가격을 뒷받침해온 만큼 일본 자금이 본국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이 이에 대응해 달러 유동성을 늘리면서 산업 기반을 재건하고 장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을 100% 수준에서 30% 수준까지 낮추려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TokenPost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작성된 기사입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