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트레이딩의 하이퍼리퀴드 누적 거래량이 1500억달러(약 201조원)에 육박했다. 하이퍼리퀴드 전체 무기한 선물 거래량의 7.8%를 한 거래사가 차지한 셈이다.
점프트레이딩은 2025년 12월 12일 처음 입금한 뒤 1개 주계정과 16개 하위 계정을 운용해 거래를 확대했다. 하이퍼대시 공동창업자 한손 버링거가 전체 활동을 추적해 집계한 수치로, 크립토포테이토가 전했다.
점프트레이딩의 거래 비중은 하이퍼리퀴드 XYZ 시장에서 19%에 달했다. 7월에는 하이퍼리퀴드 전체 거래량의 18%, XYZ 시장 거래량의 29%까지 비중이 높아졌다.
초기에는 약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BTC), 솔라나(SOL), 하이퍼리퀴드(HYPE)를 대상으로 1억5300만달러(약 2052억원) 규모의 시험 거래를 진행했다. 이후 주계정에 자금을 넣고 하위 계정을 만들기 시작했다.
각 계정은 원유·브렌트유·천연가스와 신규 상장 종목 등 특정 거래 대상을 맡았다. S&P500, XYZ100, SK하이닉스, 은, 금, 메모리 관련 종목은 별도 계정 또는 대형 장부에서 관리했다.
거래 방식은 이미 제출된 주문을 체결하는 테이커 거래에 집중됐다. 시장조성자 역할에 해당하는 메이커 거래 비중은 전체 체결의 11~35% 수준이었다.
하이퍼대시 공동창업자 한손 버링거는 점프트레이딩의 활동이 다른 거래소와 연계한 헤지 또는 차익거래 장부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거래소별 스프레드와 펀딩비 차이를 활용하는 다중 거래소 전략의 일부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점프트레이딩의 명목 포지션 규모는 1억4500만달러(약 1944억원), 계정 자산은 6360만달러(약 853억원)로 집계됐다. 브렌트유에서 3200만달러(약 429억원), 서부텍사스산원유(CL)에서 1600만달러(약 215억원) 규모의 매수 포지션을 보유했다.
반면 금·은·마이크론(MU)·엔비디아(NVDA)·DRAM·SK하이닉스·XYZ100 등에서는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 계정별로 거래 대상을 나눈 구조가 원자재와 주가지수, 개별 종목을 함께 다루는 포트폴리오로 이어진 모습이다.
시장별 거래량 비중은 DRAM 38%, 천연가스 36%, 브렌트유 33%, S&P500 32%, XYZ100 26%, CL 16%였다. 비트코인 거래량에서 점프트레이딩이 차지한 비중은 2.6%였다.
점프트레이딩은 하이퍼리퀴드에 지금까지 약 700만달러(약 94억원)의 거래 수수료를 지급했다. 손익은 수십만달러 수준이었으며, 약 6500만달러(약 872억원)의 유에스디코인(USDC) 증거금은 하이퍼리퀴드에 연간 약 180만달러(약 24억원)의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점프트레이딩은 4월부터 8월 사이 하이퍼리퀴드의 고십 우선순위 기능 사용도 늘렸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 5월에 966 HYPE를 지급했지만 이후 사용을 중단했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 없이 거래되는 파생상품이다. 테이커는 시장에 이미 나온 주문을 체결하고, 메이커는 주문을 제출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거래 참여자를 뜻한다.
이번 사례는 한 대형 거래사가 하이퍼리퀴드에서 암호화폐뿐 아니라 원자재·주가지수·반도체 관련 시장까지 거래한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거래 목록에 SK하이닉스와 DRAM 관련 종목이 포함되면서 하이퍼리퀴드에서 한국 반도체 관련 자산이 거래 대상으로 다뤄진 사실이 확인됐다. 다만 공개된 수치는 특정 계정군의 거래 내역과 시장 비중을 나타내며, 점프트레이딩의 전체 사업 규모나 수익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