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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3200 BTC 손실 이동…단기 보유자 거래소 유입 확대

김하린 기자
거래소 창구 트레이에 놓인 비트코인 모형 / TokenPost.ai
거래소 창구 트레이에 놓인 비트코인 모형 / TokenPost.ai

비트코인(BTC) 단기 보유자의 거래소 유입량이 약 1만9400BTC에서 3만3100BTC로 늘었고, 이 가운데 2만3200BTC가 손실 상태로 이동했다.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큰 단기 보유자 손실 실현 규모로 제시됐다.

U.Today는 단기 보유자의 거래소 이동이 9월 들어 가장 큰 손실 실현 사례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다만 거래소로 옮겨진 물량이 모두 매도로 이어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거래소별로는 크라켄에 6000BTC 이상, 바이낸스에 1만BTC 이상이 유입됐다. 코인베이스 어드밴스드의 유입량은 7300BTC로 평소 범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지 않았다.

이번 움직임은 전체 보유자가 일제히 매도에 나섰다기보다 최근 비트코인을 매수한 단기 보유자들이 가격 하락에 대응해 위험 노출을 줄인 결과로 해석됐다. U.Today가 소개한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해석이다.

단기 보유자는 온체인 분석에서 비교적 최근에 비트코인을 취득한 보유자 집단을 뜻한다. 이들이 취득가보다 낮은 가격에서 거래소로 물량을 옮기면 손실 매도 압력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담보 설정이나 거래 대기 목적일 가능성도 남는다.

가격 하락의 계기로는 미국 상원의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 절차 표결 부결이 거론됐다. 미국 상원은 15일 H.R. 3633에 대한 동의종결 동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부결했다.

법안이 다음 절차로 넘어가려면 재적의원 5분의 3 찬성이 필요했다. 미국 상원 공식 기록은 해당 안건의 결과를 'Cloture on the Motion to Proceed Rejected'로 기록했다.

표결 직후 비트코인은 약 4% 하락해 7만4900달러(약 1억186만6400원)까지 밀렸다. 이후 7만5000~7만6000달러 구간에서 움직였지만 8만달러(약 1억880만원) 위에서 상승 흐름을 유지하지 못하고 단기 이동평균선 부근으로 되돌아갔다고 분석됐다.

U.Today가 소개한 시장 분석에서는 7만8000달러(약 1억608만원) 회복 여부와 8만~8만1000달러(약 1억880만원~1억1016만원) 구간 재돌파가 기술적 기준으로 제시됐다. 이는 향후 가격을 확정적으로 예측한 수치가 아니라 시장 분석에서 사용된 기준이다.

최근 단기 보유자의 손실 이동은 이전에도 관측됐다. 본지는 앞서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의 손실 매도와 장기 보유자에서 단기 보유자로의 물량 이동을 전한 바 있다.

이번 수치는 당시 보도된 3만2000BTC 이상 손실 이동과 같은 유형의 흐름에 해당하지만, 이번에는 손실 상태로 이동한 물량이 2만3200BTC로 제시됐다. 두 수치는 집계 시점과 기준이 달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맷 콜(Matt Cole) 스트라이브($ASST) CEO는 법안 부결이 미국과 가상자산 산업에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비트코인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MSTR) 회장은 '비트코인에 필요한 유일한 명확성은 비트코인'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는 법안 부결을 두고 '뼈아픈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법안 부결을 비트코인 자체의 구조적 문제보다 규제 불확실성의 반영으로 보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이는 SNS 반응으로, 시장 전체의 합의나 공식 분석으로 볼 수는 없다.

이번 데이터에서 확인되는 핵심은 단기 보유자의 손실 상태 거래소 이동이 확대됐다는 점이다. 거래소 유입이 추가로 이어지는지와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대에서 움직임을 유지하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번 capitulation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단기 보유자들이 손실 상태로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이동시킨 현상을 뜻하며, 실제 매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Q. 장기 보유자들도 대규모 매도에 나섰나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확인된 자료는 최근 매수자와 단기 보유자의 매도 압력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내용이다.

Q. 비트코인의 다음 주요 가격 기준은 무엇인가요?

U.Today는 7만8000달러 회복 여부와 8만~8만1000달러 구간 재돌파를 기술적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는 분석상의 기준이며 가격 상승을 보장하는 전망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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