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단기 보유자들이 지난 1일 3만2000개 이상을 손실 상태로 거래소에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다크포스트(Darkfost) 크립토퀀트(CryptoQuant) 온체인 분석가는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며 이번 이체 규모를 두고 "최근 30일 사이 단기 보유자의 손실 매도 가운데 가장 큰 축에 속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단기간에 몰린 손실 매도 물량으로는 이례적인 규모라는 설명이다.
단기 보유자(Short-Term Holder)는 온체인 분석에서 통상 코인을 취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지갑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쓰인다. 이들이 손실을 감수하고 물량을 거래소로 옮겼다는 것은, 최근 진입한 투자자들이 시세 하락 구간을 버티지 못하고 매도에 나섰다는 뜻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다크포스트는 이번 이체를 두고 "시장의 물량이 신념이 강한 장기 보유자에서 단기 보유자로 옮겨가고 있다"고 짚었다. 오래 보유해온 투자자들의 코인이 상대적으로 최근 진입한 투자자들 손으로 넘어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그의 해석이다.
다만 이체 시점의 BTC 가격과 손실 규모의 달러 환산액, 3만2000개라는 수치의 산정 기준은 다크포스트의 게시글에 담기지 않았다. 실현손익 지표나 장기 보유자 공급량 변화 같은 별도 근거를 함께 제시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고, 다른 분석가의 교차 확인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크립토퀀트 소속 분석가들은 앞서도 비트코인 시장의 자금 흐름 변화를 잇달아 짚어왔다. 다크포스트는 이달 1일 바이낸스에서 스테이블코인 70억 달러(약 9조7000억원) 규모가 순유출됐다는 분석을 내놓았고,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는 최근 석 달 사이 단기 보유자 비중이 40%에서 23.5%까지 낮아졌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