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 승부 가를 암호화폐 표심"…미 중간선거 앞두고 유권자 결집
메이슨 리노 스탠드 위드 크립토 사무총장은 미국 중간선거 접전 지역에서 암호화폐 유권자 동원이 승패와 향후 입법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유권자의 투표 참여가 미국 중간선거 접전 지역의 승패를 가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선거자금뿐 아니라 지역 조직과 자원봉사자를 통한 유권자 동원이 친암호화폐 입법 기반을 넓히는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10월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매거진 인터뷰에서 메이슨 리노 스탠드 위드 크립토 사무총장은 암호화폐·비트코인 지지자들을 영향력 있는 투표 집단으로 결집하는 것이 조직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지지 후보 당선과 유권자 참여 확대를 통해 차기 의회의 친암호화폐 성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리노에 따르면 스탠드 위드 크립토는 310만 명 이상의 지지자와 50개 주 지부, 47개 대학 지부를 확보하고 있다. 그는 선거 전 마지막 12일 동안 대규모 온라인 광고와 함께 자원봉사자들의 가가호호 방문 활동을 진행하고, 지지를 선언한 후보 45명에 대한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보의 암호화폐 정책 입장을 등급으로 보여주는 유권자 안내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유권자의 영향력은 근소한 표 차로 당락이 갈리는 선거구에서 커질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리노는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을 최우선 기준으로 투표하는 유권자가 있으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평소 투표 참여 가능성이 낮은 유권자라고 설명했다. 접전 지역에 조직 지지자가 수천 명에서 수만 명씩 있는 만큼, 후보가 이들에게 다가가면 선거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암호화폐 유권자는 정치인들이 줄곧 찾아온 부동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의회의 다수당이 바뀌더라도 초당적 입법 협력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리노는 미국의 암호화폐 보유자가 6700만 명에 이른다고 언급하면서, 양당 모두에 암호화폐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의원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시장구조를 다루는 클래리티 법안과 스테이블코인 규율을 담은 지니어스법의 표결을 협력 사례로 들며, 정치적 양극화 속에서도 암호화폐가 공통 의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가 제시한 변화의 근거는 의원 평가 결과다. 리노는 조직 출범 당시 자체 평가표에서 A등급을 받은 의원이 90여 명이었지만, 약 3년 만에 친암호화폐 의원이 338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유권자 동원이 이뤄지면 선거 이후 가장 친암호화폐적인 의회를 기대할 수 있으며, 어느 당이 의회를 장악하더라도 관련 정책을 우선 의제로 삼도록 협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회의적인 의원을 설득하는 방법으로는 지속적인 교육과 지역 유권자의 조직적 참여를 꼽았다. 리노는 주·대학 지부를 통해 의원들이 자신이 대표하는 유권자의 목소리를 듣도록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누군가 비트코인에 반대한다면, 나는 그가 지금은 반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유권자들이 실제로 당선을 돕거나 낙선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강력한 설득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선거자금의 영향력을 묻는 질문에는 별도 조직인 페어셰이크의 입장을 대신 말할 수 없다면서도, 자신의 활동에서 핵심은 유권자 수라고 답했다. 리노는 자원봉사자 100명이 각각 유권자와 연결되는 전화 200통을 하는 활동도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얼마나 많은 돈이 쓰이든 결국 책임을 묻는 곳은 투표함"이라며, 직접 투표하고 주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끄는 행동이 정치인의 판단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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