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시스템이 1분기 실적 둔화 전망에도 2분기 반등 기대를 바탕으로 장중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부문 매출이 선적 일정 조정으로 1분기에 이연됐지만, 2분기 들어 물량이 집중되며 실적 개선 폭이 커질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주가를 받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진시스템은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5만원대에서 거래됐다. 현재 제시된 시세는 5만6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서진시스템의 1분기 매출액을 2786억원, 영업이익을 84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지만, 이는 ESS 부문 선적·인도 일정 조정에 따른 매출 이연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1분기 ESS 매출은 774억원에 그치지만, 이연 물량이 반영되는 2분기에는 ESS 부문에서만 2135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가가 버티는 배경에는 실적의 이연이지 수요 훼손은 아니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증권가는 2분기 서진시스템이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긍정적이다. 반도체 부문은 낸드 증설 수요에 힘입어 1분기 982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료전지 부문 역시 주요 고객사의 수주 잔고 확대에 따라 하드웨어 인프라 공급 역량이 부각되고 있다.
비용 부담은 변수다. 미국 법인 설립과 베트남 공장 증설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 변동성은 커진 상태다. 다만 외형 성장과 제품 믹스 개선이 본격화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방어 여력도 커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서진시스템은 2024년 연간 매출 1조2137억원을 기록했고, ESS가 전체 매출의 52% 이상을 차지하며 주력 사업축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관세정책 변화에 따른 주문 이연이 있었지만, 미국 생산설비 가동과 신규 ESS 공급계약 확대가 향후 반등 요인으로 거론된다.
허준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진시스템의 2026년 연간 매출액 1조7000억원, 영업이익 2076억원을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출처=한국거래소, 증권사 리포트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