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마초 기업 비리오 그로스(Vireo Growth Inc., VREOF)가 펜실베이니아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인수를 마무리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리오는 17일(현지시간) 파이토내추럴(PhytoNatural)을 인수 완료했다고 밝히며, 이번 거래를 통해 최대 6개의 판매점을 운영할 수 있는 의료용 대마 유통 허가를 확보했다.
이번 인수는 비리오와 하이브 홀딩스(Hive Holdings) 간 합작사인 바이브 펜(Vive Penn)을 통해 이뤄졌으며, 총 거래 규모는 2,000만 달러(약 288억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800만 달러(약 115억 2,000만 원)는 현금으로 지급됐고, 나머지 1,200만 달러(약 172억 8,000만 원)는 비리오의 종속 의결권 주식 약 64만5,161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2년 후 지급될 예정이다.
핵심은 이번 딜에 포함된 ‘비운영 상태’의 펜실베이니아 의료용 대마 소매 허가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치면 해당 허가는 최대 6개 매장 운영을 가능하게 하며, 이는 비리오의 동북부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의 중요한 발판으로 평가된다. 현지 시장은 의료용 대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라이선스 확보가 제한적이어서 진입 장벽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비리오는 현재 미국 10개 주에서 재배, 제조, 유통, 소매, 배송까지 ‘수직 통합’ 구조를 갖춘 대마 사업을 운영 중이며, 전국적으로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인수와 전략적 투자, 그리고 지역 맞춤형 운영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를 두고 비리오가 ‘규제 기반 자산’을 선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대마 산업 전문가는 “미국 대마 시장은 주별 규제가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라이선스 확보 자체가 곧 경쟁력”이라며 “이번 거래는 향후 매출 확장과 브랜드 확장 측면에서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회사 측은 이번 발표에 포함된 사업 전망이 ‘미래예측정보’에 해당한다며 실제 결과는 규제 환경, 시장 상황, 인허가 승인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수 효과의 실현 시점 역시 통합 작업과 당국 승인 절차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비리오는 이번 파이토내추럴 인수를 계기로 미국 내 대마 및 인접 농업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 기반 브랜드와 유통망을 확대해 장기적인 주주 가치를 높이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