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매집 ON] SEI·KAIA·AERO 한 주간 매집세 뚜렷...가격·거래량 동반 급증

암호화폐 시장에서 매집 지속 기간과 가격·거래량 변화는 추세 전환의 초기 신호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다. 매집 구간은 거래량은 늘지만 가격은 쉽게 오르지 않는 시기로, 대규모 매수세가 나눠서 들어오는 '큰손'의 움직임이 숨어 있을 수 있다. 이처럼 반복적으로 쌓이는 거래량과 수익률 흐름을 주간 단위로 살펴보면 반등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찾아볼 수 있다. 매주 매집세가 이어지는 종목과 상승 전환 조짐이 보이는 자산을 정리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2일 드롭스탭(dropstab)에 따르면 세이(SEI), 카이아(KAIA), 에어로드롬(AERO) 등은 매집 구간에서 가격과 거래량이 함께 증가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파이 네트워크(PI), 트럼프(TRUMP), 오닉스코인(XCN) 등은 매집세에도 불구하고 반등 없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매집세 포착: SEI·KAIA·AERO, 가격·거래량 반등 시작

7일 이상 매집세가 이어진 SEI, KAIA, AERO는 모두 최근 1개월간 ▲가격 반등 ▲거래량 급증이라는 전형적인 전환 패턴을 보였다.

SEI는 7일간 거래량이 600% 이상 증가했으며 한 달 간 가격이 42.76% 상승했다. 단기 매수세의 집중 유입이 가격 반등을 이끌어낸 모습이다. KAIA는 20일간의 매집 끝에 한 달 동안 43.55% 상승, 거래량 437% 증가로 추세 반전 신호를 강화했다.

AERO 역시 14일간 매집 구간을 이어가는 가운데 45.42%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같은 기간 53% 증가해 단기 관점에서 매수 주체의 실체가 점차 드러나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AB(+9일), MOVE(+3일)는 짧은 매집 구간이지만 1개월 거래량이 각각 227%, 300% 이상 급등하며 매집 초기 구간 진입이 감지된다.

이러한 종목들은 최근 1개월간 ▲매집 ▲거래량 증가 ▲가격 반등이라는 전형적인 반전 패턴에 근접하며 추세 전환의 초입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단기 모멘텀뿐 아니라 매집의 지속성과 거래량 증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야 볼 필요가 있다.

매집 중 정체: PI·TRUMP·XCN, 반등 없이 약세 지속

파이 네트워크(PI)와 트럼프(TRUMP), 도그위프햇(WIF) 등은 매집 구간에 머물고 있음에도 뚜렷한 가격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PI는 7주간 매집에도 1개월 수익률(–23.90%)과 거래량(–7.47%)이 감소하며 수급 정체 흐름을 보인다. TRUMP와 WIF 역시 각각 –23.38%, –7.04%의 월 수익률을 기록하며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월 중순부터 매집 상태를 유지한 오닉스코인(XCN)과 에이셔(ATH) 역시 오랜 매집 구간 속에서 반등 동력은 부족한 상태다. XCN은 4월 중순부터 매집 상태를 유지했지만 거래량은 한 달간 38.58% 감소했고 가격 역시 –8.04% 하락했다. ATH 또한 한 달간 수익률 –42.33%를 기록하며 구조적인 매도 압력을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비트코인SV(BSV)는 지난 4월 28일부터 매집 구간을 이어가고 있으나 1개월 수익률은 –26.29%로 여전히 하락세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369.75% 급증해 조정 후 반등 기대를 반영한 누적 매수 시도는 활발하지만 7일 거래량은 –6.66% 줄며 매수세 확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매집 구간이 길어지고 있음에도 가격과 거래량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해당 종목은 매수세 유입이 지연되거나 매도 물량 소화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반등 피로도가 누적되는 '소화 구간'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추세 전환보다는 정체 또는 약세 지속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질 매수세 회복 여부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수익률 상위 종목: FIDA·CTA·HSK, 다크호스 부상

최근 누적 매집 구간에 있는 종목 중 24시간 기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솔라나네임서비스(FIDA, +9.90%)로, 주간 기준 26.80% 상승하며 중장기 강세 흐름도 유지 중이다. 이어 ▲스펙트럴(SPEC, +9.29%) ▲밀라디 컬트코인(CULT, +8.50%) ▲알파쿼크토큰(AQT, +7.12%)이 하루 사이 두 자릿수에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하며 단기 모멘텀을 키웠다.

7일 수익률 기준 상위권은 FIDA(+26.80%), 크로스 디 에이지(CTA, +20.95%), SPEC(+15.36%) 순으로, 모두 최근 매집이 시작된 종목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SPEC는 5일 전부터 누적 매수세가 포착된 이후 하루(+9.29%)·주간(+15.36%) 수익률 모두 상위권을 기록하며 강한 가격 복원력을 보여주고 있다.

1개월 누적 수익률 기준으로는 ▲해시키 플랫폼 토큰(HSK, +114.35%)이 유일하게 100%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CTA(+60.11%) ▲락인(LOCKIN, +51.48%) ▲AERO(+45.42%) ▲KAIA(+43.55%) 등도 강세 종목군으로 분류됐다.

이들 종목은 1주 기준 수익률이 낮거나 마이너스인 반면, 1개월 누적 수익률에서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장기 매집-단기 쉬어가기'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거래량 급증: STMX·AQT·AA7, 본격 매집 신호 감지

최근 일주일간 거래량이 급증한 종목으로는 ▲스톰엑스(STMX, 2364.92%) ▲AQT(1239.67%) ▲어젠다47(AA7, 128.37%) ▲SPEC(120.27%) ▲MOVE(109.66%)가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STMX와 AQT는 7일 거래량이 각각 23배, 12배 이상 증가하며 대규모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가격은 아직 눌려 있는 상태지만 거래량이 터지기 시작한 구간으로, 매집 이후 본격적인 반등 전환의 전조로 해석될 수 있다.

한 달 기준 거래량 증가율 상위 종목은 ▲벨로(VELO, 3479.42%) ▲STMX(2142.15%) ▲AA7(1182.17%) ▲SPEC(335.86%) ▲무브(MOVE, 299.72%) 순이다. 대부분 단기 급등을 동반하지 않았지만, 거래량이 장기간 누적되며 매집세가 견고하게 쌓이고 있는 종목들로 분석된다. 특히 VELO는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음에도 거래량이 대폭 증가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앞둔 '잠행형 매집' 가능성이 제기된다.

장기 매집 지속: FWOG·OMI·MASK, 수개월간 저점 매수세

장기간 매집 구간을 이어가고 있는 종목으로는 ▲프워그(FWOG, 1월 8일) ▲이코미(OMI, 2월 24일) ▲줄루(ZULU, 3월 29일) ▲소소(SOSO, 4월 2일) ▲마스크(MASK, 4월 4일) 등이 있다.

수개월간 뚜렷한 상승 없이 조용한 매수세가 반복된 '장기 매집' 종목이다. 이러한 장기 매집은 매수 주체의 확신이나 장기적 수급 안정성을 시사할 수 있다.

일부는 최근 들어 거래량과 가격의 움직임이 관찰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SOSO는 1개월 기준 20.37% 상승하며 반등 가능성을 드러냈다.

FWOG와 MASK는 가격이 깊이 눌린 상태에서 거래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어 매집 피로가 누적된 상태로 해석된다. OMI는 거래량이 한 달 기준 30% 이상 증가해 본격적인 매수세 유입이 시작된 '저점 선취' 신호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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