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미국 스타트업 업계는 에너지, AI, 우주 기술 등 미래를 주도할 핵심 산업 전반에서 대형 자금 조달 사례가 쏟아지며 뚜렷한 회복세를 입증하고 있다. 특히 사이버 보안을 강화한 정체성 관리 솔루션 기업 사비언트(Saviynt)가 9,800억 원(약 $700M)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단연 눈에 띄는 가운데, AI 기반 에너지 효율화, 지열 발전, 초음속 여객기 등 각기 다른 분야의 혁신 기업들이 투자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주 자금 조달 최대 수혜자는 AI 기반 보안 플랫폼을 제공하는 사비언트였다. 이 회사는 글로벌 사모펀드 KKR 주도로 3조 1,000억 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며 15년 만에 대규모 신규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기반을 둔 언컨벤셔널 AI는 AI 성능 효율화를 목표로 한 컴퓨팅 시스템 개발에 6,800억 원(약 $475M)의 시드 투자를 확보하며 초대형 기획사례로 주목받았다.
지열 에너지의 상업화에 집중하는 페르보 에너지는 6,650억 원(약 $462M)의 시리즈E 투자금을 유치하며 미 서부 유타주 신규 프로젝트에 탄력을 얻게 됐다. 동일하게 청정에너지에 주목한 붐 슈퍼소닉도 4,320억 원(약 $300M)의 투자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는데, 이 회사는 초음속 여객기에 더해 AI 데이터 센터용 가스터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가치를 평가받았다.
우주 기술 분야에선 K2 스페이스가 3,600억 원(약 $250M)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고출력 대형 위성 제작 플랫폼을 개발 중인 이 회사는 이번 라운드를 통해 기업가치 3조 원을 인정받았다. 또 소프트웨어 자동화 스타트업 하니스는 총 3,460억 원(약 $240M)의 유동성을 확보했으며, 지난 8년간 꾸준히 성장해 현재 7조 9,000억 원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심부전 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 중인 임펄스 다이내믹스가 2,270억 원(약 $158M) 규모 투자를 유치했으며, 실시간 생성형 AI 플랫폼 기업 팔(Fal)은 2,020억 원(약 $140M)의 시리즈D 라운드로 세 번째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RNA 기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보스턴 소재 샌지진 바이오는 1,580억 원(약 $110M)의 자금을 추가 확보했으며, 암 치료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블로썸힐 테라퓨틱스는 시리즈B 확장 라운드로 1,200억 원(약 $84M)을 유치하며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적으로 이번 주 투자는 AI와 청정에너지, 그리고 생명공학 분야를 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투자자들이 여전히 변동성 큰 글로벌 경제 여건 속에서도 높은 성장성과 기술력 중심의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세컨더리 마켓 참여와 정부 보건 프로그램 수혜 등 각종 외부 성장 동력들이 자금 조달 결정에 연결되며, 단순 기술력뿐 아니라 포괄적 생태계의 관점에서 기업이 재평가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순위에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