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2025년 영업이익에서 처음으로 독일 폭스바겐그룹을 넘어서면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727만 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판매량 기준으로는 세계 3위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에서는 폭스바겐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그동안 ‘가성비’ 이미지로 알려졌던 현대차가 질 좋은 제품과 효율적인 경영 전략으로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 관세로 인해 여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은 이에 신속히 대응해 충격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외 생산물량 조정과 재고 관리를 통해 관세의 영향을 줄였고, 그 결과로 도요타그룹과 함께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와 비교해 폭스바겐그룹은 관세 충격에 더해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다.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기준으로 20조5천460억원에 이르렀으며, 이는 폭스바겐의 89억 유로(한화 약 15조3천억원)를 능가하는 수치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률은 6.8%로, 도요타의 8.6%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폭스바겐이 2.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현대차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현대차그룹 앞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다. 중동 지역의 정치적 긴장, 중국 전기차의 경쟁 심화 등 여러 외부 요인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변화를 이끌고 지속적으로 성장할지는 큰 관심사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이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잘 관리하면서도 혁신적인 접근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길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