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나스닥 최고 실적 기업으로 급부상

아마존은 이날 나스닥 100 지수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거래량도 7,330만 주로 가장 활발했다. 이는 지난 2025년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으로, 아마존이 발표한 실적과 향후 전망이 시장의 기대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실적 발표 이후 주요 투자은행들은 아마존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와 AI 투자 확대가 향후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AWS(아마존웹서비스) 부문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 부문도 견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AI 관련 투자가 향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스닥, 아마존과 애플 호재로 상승세 유지

아마존의 강한 실적은 전체 기술주 섹터에 대한 투자자 심리를 크게 개선했다. 최근 변동성이 심했던 나스닥 지수는 이날 0.9% 상승한 23,801.75로 마감했다. 이는 3주 만에 가장 큰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한 것이다.

나스닥은 아마존과 애플의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6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 중이다.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긴 월간 상승 연속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아마존과 애플의 긍정적 실적이 최근 시장 불안을 완화시키고 기술주 섹터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켰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들의 강세가 나스닥 지수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다른 주요 나스닥 강세 종목들

아마존 외에도 램리서치(Lam Research, LRCX)와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 WDC)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 두 기업은 최근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강한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

특히 웨스턴디지털은 메모리 시장 회복과 AI 관련 수요 증가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램리서치 역시 반도체 장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아마존 주가 상승의 배경과 의미

아마존의 주가 급등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미국 경제지표와 금리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아마존의 호실적은 기술주 섹터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아마존의 AWS 클라우드 사업이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AI 투자 확대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아마존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다른 클라우드 및 AI 관련 기업들의 전망도 밝게 만들고 있다.

미 증시 전문가는 "아마존의 실적은 AI 관련 투자와 클라우드 사업이 기업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는 증거"라며 "이는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스닥 시장에서 아마존의 강세는 최근 불안정했던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앞으로도 기술주 섹터의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