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사 그린랜드 마인스(GRML)가 조직 개편과 현지 네트워크 강화, 환경 조사 착수 등 전방위 행보를 이어가며 ‘그린란드 핵심 광물’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기업 구조 재편과 상장 유지 이슈까지 맞물리면서 향후 주가 및 사업 진척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그린랜드 마인스(GRML)는 4월 2일(현지시간) 자회사 메이저 프레셔스 그린랜드 A/S가 ‘그린란드 비즈니스 협회’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가입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스케어가드 금·팔라듐·백금 프로젝트의 ‘책임 있는 개발’을 추진하는 동시에 현지 공급망과 고용 창출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자회사 지분 80%를 보유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는 단순 네트워크 확장을 넘어 지역 기반 사업 안정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현장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린랜드 마인스는 2026년 스케어가드 현장 프로그램을 위해 쇄빙 지원선 ‘M/V 아거스(Argus)’를 용선했다. 해당 선박은 ‘A1 슈퍼 등급’의 빙해 운항 능력과 헬리데크, 40~50명 수용 가능한 설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장비와 인력을 실어나르는 해상 물류 거점 역할을 맡으며, 지질 조사와 환경 기초 데이터 수집, 기술 연구를 동시에 지원하게 된다. 북극권 프로젝트에서 물류 경쟁력이 곧 사업성으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환경 규제 대응도 병행된다. 회사는 덴마크 컨설팅 업체 WSP와 협력해 ‘환경영향평가(EIA)’를 위한 종합 기초 조사에 착수했다. 2026년부터 2년에 걸쳐 생물·해양 데이터 수집, 기상 및 수문 모니터링, 해저 특성 분석 등이 진행되며, 최종 보고서는 채굴 라이선스 확보를 위한 핵심 자료로 활용된다. 업계에서는 “그린란드 자원 개발은 환경 승인 여부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를 필수 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상장 유지라는 과제도 동시에 안고 있다. 나스닥은 그린랜드 마인스에 대해 최소 주가 요건 충족을 위한 ‘180일 추가 유예’를 부여했다. 기한은 2026년 9월 14일까지이며, 이 기간 동안 종가 1달러를 10거래일 연속 유지해야 상장 기준을 회복할 수 있다. 나스닥은 공모주 시가총액 등 다른 상장 요건은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회사는 “나스닥 상장 유지에 전념할 것”이라며 사업 개발과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행보는 최근 단행된 ‘기업 리브랜딩’과도 맞물린다. 그린랜드 마인스는 기존 클로토 뉴로사이언스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나스닥 티커도 GRML로 교체했다. 바이오 중심 기업에서 ‘핵심 광물 개발’ 기업으로의 전략 전환을 공식화한 셈이다. 회사는 투자자 대상 웹캐스트를 통해 그린란드 자원 개발 확대 계획과 인수 전략을 설명하며 시장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코멘트 업계에서는 그린랜드 마인스의 최근 행보를 두고 “탐사 기업에서 실제 개발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전형적인 준비 과정”으로 평가하면서도 “상장 폐지 리스크와 자금 조달 역량이 단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신중론도 동시에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