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도 테크놀로지 그룹 홀딩(Credo Technology Group Holding Ltd·CRDO)이 2027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 다음 날 미국 정규장에서 20.04% 급락했다. 매출과 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광학 사업 전망과 마진 우려가 겹치며 매도세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야후파이낸스 정규장 마감 집계 기준 크레도는 2일(현지시간) 165.22달러(약 22만51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하락률은 20.04%, 거래대금은 약 49억700만달러(약 6조6872억원)였다.
크레도는 1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 4억7900만달러(약 6529억원), 비GAAP 희석 주당순이익 1.20달러를 발표했다. 회사 공시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7%, 전 분기 대비 9.6% 늘었다.
비GAAP 순이익은 2억3630만달러(약 3221억원)였다. 로이터가 전한 애널리스트 평가를 종합하면 이번 하락은 실적 미달보다 높아진 기대치 조정으로 해석된다.
빌 브레넌(Bill Brennan) 크레도 최고경영자는 공시에서 “2027회계연도 1분기 크레도는 매출 4억7900만달러와 비GAAP 순이익 2억363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AI 인프라가 확장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용 연결 솔루션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5억2500만~5억3500만달러(약 7156억~7292억원)로 제시했다. 비GAAP 매출총이익률 전망은 67.0~69.0%였다.
1분기 비GAAP 매출총이익률은 68.0%였다. 다음 분기 가이던스는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로이터는 마진과 추가 상승 여지를 둘러싼 평가가 엇갈렸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J.P.모건 평가를 인용해 크레도의 2027회계연도 광학 제품 매출 6억달러(약 8178억원) 초과 전망이 투자자 기대보다 낮았다고 전했다. J.P.모건은 목표주가를 335달러(약 45만6605원)에서 310달러(약 42만2530원)로 낮췄다.
로이터는 2027회계연도 매출 성장률 전망도 투자자 기대와 대체로 맞는 수준이어서 추가 상승 여지가 제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로이터가 전한 애널리스트 평가를 종합하면 이번 급락은 실적 미달보다 높아진 기대치 조정으로 해석된다.
배런스는 크레도가 실적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애널리스트들이 취약점을 지목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서 BofA는 목표주가를 275달러(약 37만4825원)로 낮췄고, 케이블 사업 성장 둔화를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하우스는 긍정 의견을 유지했다. 실적 성장세 자체는 이어졌지만, 주가가 이미 빠른 성장을 반영한 상태에서 광학 사업의 추가 속도와 마진이 새 쟁점으로 떠오른 셈이다.
크레도는 AI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고속 구리·광학 인터커넥트 제품을 공급한다. GPU와 서버, 스위치, 랙 사이에서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는 연결 부품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 국면에서 병목을 줄이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본지는 앞서 크레도가 2027회계연도 광학 매출 6억달러 초과 목표를 제시한 점에 시장 관심이 모였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표 뒤 투자자들은 해당 목표가 주가에 반영된 기대를 더 끌어올릴 만큼 충분한지 다시 평가했다.
크레도 주가는 최근에도 AI 하드웨어주 조정과 함께 큰 폭으로 흔들린 바 있다. 본지는 앞서 크레도가 반도체·AI 하드웨어주 동반 매도 속 13.03% 하락한 흐름을 전했다.
로이터 계열 보도는 크레도 주가가 2026년 들어 43.6% 오른 상태였다고 전했다. 2일 급락 이후 시장의 초점은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 가이던스 달성 여부와 광학 제품 매출 6억달러 초과 전망의 진행 속도에 맞춰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