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로리튬(101670)이 보통주 5주를 1주로 합치는 주식병합을 결정했다. 이번 병합으로 발행주식총수는 5677만7187주에서 1135만5437주로 줄고, 1주당 액면가는 200원에서 1000원으로 오른다.
하이드로리튬은 4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식병합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사회에는 사외이사 3명이 전원 참석했고, 사외이사가 아닌 감사도 자리했다. 종류주식은 해당하지 않는다.
회사는 공시에서 병합 목적을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를 통한 주가안정화 및 기업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일정은 주주총회 통과 여부에 달려 있다. 주주총회 예정일은 10월23일이고, 신주 효력발생일은 11월24일이다. 매매거래는 11월20일부터 12월10일까지 정지되며, 신주권 상장 예정일은 12월11일이다. 구주권 제출 기간과 명의개서 정지 기간,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안건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이라 총회 결과에 따라 일정과 내용이 바뀔 수 있다.
주식병합으로 생기는 1주 미만 단수주는 신주 상장 첫날 종가를 기준으로 현금 지급된다. 이에 따라 병합 후 발행주식총수는 달라질 수 있다. 자본금도 400원 줄어 병합 전 113억5543만7400원에서 병합 후 113억5543만7000원이 될 예정이다. 발행주식 수는 5분의 1로 줄지만 자본금 총액에는 큰 변화가 없어, 자본금이 실제로 감소하는 감자와는 성격이 다르다.
하이드로리튬은 2008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구조용 금속제품·탱크·증기발생기 제조업체로, 2차전지 소재 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결산 기준 연결 매출액은 34억원, 영업손실은 151억원, 당기순손실은 347억원이었다. 자산총계는 819억원, 부채총계는 195억원, 자본총계는 624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지털투데이는 하이드로리튬 주가가 4일 오후 4시10분 기준 490원으로 전일보다 32원(6.99%) 올랐다고 전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액면가 조정을 위한 주식병합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지난달 임시주주총회에서 5대1 병합을 확정했고, 아이씨에이치도 같은 비율로 병합을 결정했다. 이월드와 멤레이비티 역시 비슷한 절차를 밟고 있다. 다만 모든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는 것은 아니다. 비투엔은 지난달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5대1 병합 안건이 찬성률 0.2%에 그쳐 부결됐다.
주식병합은 여러 주를 한 주로 합쳐 주당 표시 가격을 높이는 절차로, 회사 전체 가치가 바뀌는 조치는 아니다. 본지는 앞서 액면병합 이후 신주 상장을 마친 156건 가운데 130건은 상장일 종가보다 주가가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하이드로리튬의 병합 이후 주가 흐름은 신주 상장 예정일인 12월11일 이후 거래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