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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명부 온체인화 제안한 세큐리타이즈 CEO “주주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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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명부와 지갑 화면을 살펴보는 손 / TokenPost.ai

상장사가 주주를 직접 파악하고 배당·의결권 안내를 전달하도록 주주명부를 블록체인에 기록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세큐리타이즈의 카를로스 도밍고(Carlos Domingo) 최고경영자(CEO)는 중개기관을 거치는 절차가 주주와 기업의 직접 소통을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도밍고는 10월 5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가 상장했지만 누가 주주인지조차 모른다”고 말했다. 세큐리타이즈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그는 배당이나 대리투표를 진행하려면 여러 중개기관을 거쳐야 한다며, 주주 기록을 블록체인 원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주주명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주주와 소통할 수 있게 하자는 회사 측 구상이다.

미국의 간접 주식 보유 구조에서는 최종 투자자 대신 예탁결제기관의 명의가 발행사 주주명부에 등록될 수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10년 대리투표 제도 검토 자료에서 예탁결제기관 DTC에 예치된 주식의 등록 주주로 명의회사 Cede & Co.가 기록되는 구조를 설명했다. 기업이 실제 투자자를 확인하고 의결권 자료를 전달하려면 중개 절차가 개입하는 배경이다.

SEC가 2026년 1월 발표한 토큰 증권 성명은 발행사 후원형 모델을 설명했다. 발행사나 대리인이 블록체인을 주주명부 관리에 통합하고, 토큰 이전을 공식 주주명부의 증권 이전으로 반영하는 방식이다. 지갑 주소와 보유 수량은 온체인에 기록하고 주주 이름과 주소 등은 오프체인에 둘 수 있다. SEC는 이 문서가 직원 견해를 담았으며 법률을 바꾸거나 새로운 의무를 만들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세큐리타이즈는 2026년 7월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면서 자사 보통주를 솔라나(SOL)와 아발란체(AVAX)에 토큰화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자격을 갖춘 미국 투자자가 규제된 플랫폼을 통해 토큰화 주식에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장과 동시에 자사 주식을 온체인에 올린 첫 사례라는 표현은 회사 측 주장이다.

세큐리타이즈와 컴퓨터셰어(Computershare)는 2026년 4월 미국 상장사가 발행사 후원형 토큰을 발행하도록 지원하는 협약을 발표했다. 양사는 토큰 보유자에게 배당과 의결권 등 기존 주식의 권리를 유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온체인 기록이 주주 정보를 공개 체인에 모두 올린다는 뜻은 아니다. SEC에 제출된 세큐리타이즈의 특정 이전 담당기관 계약서에는 공식 주주명부가 토큰 원장과 지갑 주소를 실제 주주 정보에 연결하는 오프체인 기록으로 구성된다고 적혀 있다. 이름과 주소, 세금 식별정보 등 개인식별정보는 공개 블록체인에 기록하지 않도록 했다. 해당 계약은 특정 펀드의 조건을 다뤄 모든 상품에 그대로 적용된다고 볼 수 없다.

주주명부를 온체인화해도 법적 기록과 실제 주주 정보를 연결하는 방식, 오류나 네트워크 장애 때 기준으로 삼을 장부는 정해야 한다. SEC 제출 계약서에는 기술 장애 때 기록을 복구하는 절차도 포함됐다. 토큰화 주식은 상품별로 실제 주주권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이 앞선 보도에서도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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