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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억2000만달러 토큰화 주식, 실제 주주권은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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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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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주식의 분산형 가치가 19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종목을 추종하더라도 발행 구조에 따라 의결권과 기초 자산에 대한 권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식 계약서와 금속 토큰 / TokenPost.ai

주식 계약서와 금속 토큰 / TokenPost.ai

토큰화 주식의 분산형 가치가 19억2000만 달러(약 2조7700억원)를 기록한 가운데 상품별 법적 권리 차이를 확인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같은 기업의 주가를 추종해도 실제 주주권이 아닌 가격 변동에 대한 경제적 노출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를로스 도밍고(Carlos Domingo)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발행사 승인을 받지 않은 토큰화 주식이 역외 파생상품에 가깝고 내부자거래와 가격 괴리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립토브리핑은 도밍고가 비인가 토큰화 주식의 구조적 위험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토큰화 주식은 주식이나 주가에 대한 권리를 블록체인 토큰으로 표현한 상품이다. 그러나 ‘토큰화 주식’이라는 같은 이름 아래 발행사가 주주명부와 블록체인 기록을 연결한 상품과 제3자가 기초 주식에 대한 권리 또는 가격 노출을 만든 상품이 함께 거래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산하 3개 부서는 1월 28일 공동 성명에서 토큰화 증권도 형식과 관계없이 증권법 적용 대상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발행사가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해 주주명부와 블록체인 기록을 연결하는 구조와 발행사와 무관한 제3자가 토큰을 만드는 구조를 구분했다.

SEC는 합성형 토큰이 기초 주식 발행사의 의무가 아니며 보유자에게 의결권이나 정보권 같은 주주 권리를 부여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AAPL)이나 테슬라($TSLA) 이름을 단 상품이라도 설계 방식에 따라 보유자의 권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7월 24일 RWA.xyz에 따르면, 토큰화 주식의 분산형 가치는 19억2000만 달러(약 2조7700억원), 대표형 가치는 2122만 달러(약 306억원)로 집계됐다. 온도파이낸스(ONDO)는 같은 화면에서 406개 자산과 8억7190만 달러(약 1조2600억원) 규모로 표시됐다.

온도파이낸스는 자사 상품이 기초 주식과 배당 재투자 효과에 대한 경제적 노출을 제공하지만 토큰 자체는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가 아니라고 밝혔다. 토큰 보유자에게 기초 자산을 보유하거나 받을 권리도 주지 않으며 미국 이용자에게는 상품을 제공하지 않는다.

엑스스톡스(xStocks) 역시 직접적인 주식 보유와는 구조가 다르다. 엑스스톡스 문서는 각 xStock을 추적증서 성격의 무기명 채무상품으로 규정하며 기초 주식에 대한 경제적 노출은 제공하지만 주주 의결권은 부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1대1 담보와 분리 보관 구조가 토큰 보유자의 주주 지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 같은 권리 차이는 토큰화 주식 상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거래 편의성과 온체인 활용성이 확대되더라도 발행사 승인 여부와 기초 자산에 대한 법적 권리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도밍고가 제시한 대안은 발행사가 주도하는 토큰화다. 시큐리타이즈와 컴퓨터셰어(Computershare)는 4월 29일 미국 상장사가 발행사 후원 토큰(IST)을 기존 주식과 함께 발행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도밍고는 발표문에서 IST가 기초 주식 위에 얹힌 파생 토큰이 아니라 미국 발행사가 토큰 형태의 직접 지분 소유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시큐리타이즈는 발행사 주도형 토큰화 사업의 직접적인 이해관계자이기도 하다. 회사는 7월 1일 캔터 에쿼티 파트너스 II와 기업결합을 마쳤고 7월 2일부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시큐리타이즈($SECZ)로 거래를 시작했다. 6월 기준 온체인화한 자산은 40억 달러(약 5조7600억원) 이상이며, 미국에서 SEC 등록 브로커딜러·대체거래시스템·이전대리인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본지는 앞서 시큐리타이즈가 SEC 자문 등록을 통해 기관 대상 온체인 자본시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큰화 주식 이용자는 △발행사 승인 여부 △기초 주식 보관 방식 △환매권 △의결권·배당권 △투자 가능 국가 △분쟁 시 구제 절차를 확인해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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