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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은 웃었지만 주가는 급락…스노우플레이크, AI 기대감에 '속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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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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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플레이크는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과 AI 성장속도 둔화 우려로 주가는 8% 넘게 하락했다. 앤트로픽과의 대형 계약으로 AI 사업 확장에 나섰다고 밝혔다.

 실적은 웃었지만 주가는 급락…스노우플레이크, AI 기대감에 '속도 조절' / TokenPost.ai

실적은 웃었지만 주가는 급락…스노우플레이크, AI 기대감에 '속도 조절' / TokenPost.ai

스노우플레이크(SNOW)가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8% 넘게 급락했다.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기업은 매출과 이익 모두 호조를 보였지만, 급등한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회사는 올해 3분기에 주당 35센트의 조정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2억 1,000만 달러(약 1조 7,400억 원)에 이르렀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주당 31센트 이익, 11억 8,000만 달러 매출을 모두 상회한 수준이다. 제품 기준 매출도 11억 6,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11억 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장부상 순손실은 2억 9,16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3억 2,790만 달러에 비해 일부 개선됐다.

스노우플레이크의 스리다 라마스와미(Sridhar Ramaswamy)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의 데이터 및 인공지능 전략에서 자사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의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는 역대 가장 빠른 채택 속도를 기록하며 사용자들이 데이터를 통해 실시간 인사이트를 얻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다. 스노우플레이크는 4분기 제품 매출 가이던스를 11억 9,500만~12억 달러로 제시했으며, 이는 시장 전망치인 11억 8,000만 달러를 웃돈다. 연간 기준으로는 44억 5,000만 달러(약 6조 4,100억 원) 제품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인 44억 1,000만 달러보다 소폭 높은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일각에선 AI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 이른바 'AI 버블'에 대한 경각심이 강화되면서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민감해졌다고 분석한다. BNP파리바의 스테판 슬로윈스키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은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제품 매출 성장률이 지난 분기(32%)보다 둔화된 29%를 기록한 데다, 컨센서스를 초과한 폭도 2.7%에 그쳐 지난 1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이와 같은 실망감 속에 일부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스노우플레이크는 올해 들어 나스닥 평균 상승률(약 21%)을 크게 상회하며 71% 이상 주가가 오른 상태다. 이러한 배경에서 매수세보다 매도세가 우위에 선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전망이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최근 AI 시장 확대를 겨냥해 앤트로픽(Anthropic)과 연간 최대 2억 달러(약 2,880억 원) 규모의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앤트로픽의 '클로드' 대형 언어 모델(LLM) 제품군이 스노우플레이크 마켓플레이스에 탑재되며, 전 세계 1만 2,600개 이상의 고객사에 접근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AI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기업 데이터의 저장과 분석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스노우플레이크의 입지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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