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기기 전문 기업 Xreal이 새로운 AR 안경 ‘Xreal 1S’와 함께 배터리 일체형 비디오 허브 ‘네오(Neo)’를 공개하며 공간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번 신제품은 업무와 엔터테인먼트의 경계선을 허물며 스마트 글래스 대중화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휴대성과 성능을 모두 잡는 전략이 담겨 있다.
Xreal 1S는 기존 모델인 Xreal One의 후속작으로, 해상도를 1080p에서 1200p FullHD로 끌어올리고 화각도 52도로 넓혔다. 700니트의 밝기와 171인치에 달하는 시네마급 공간 화면 구현도 지원된다. 특히 실내외 조도 차이에 맞춰 렌즈 투과율을 자동 조절하는 전자변색 렌즈(Electrochromic Dimming) 기술이 적용돼 실사용 편의성까지 고려됐다. 보스(Bose)와 협업한 음향 기술도 탑재돼 별도 이어폰 없이 귀 근처에 몰입형 사운드를 전달할 수 있다.
무게는 82g으로, 레이밴-메타 스마트글래스(49~51g)보다는 다소 무겁지만, 양쪽 렌즈에 3D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점에서 기능 차별성을 확보했다. 일반 선글라스와 비교하면 무게감이 느껴질 수 있지만, 업무용 멀티태스킹 전용 ‘사이드뷰’ 기능이나 영화관급 영상 감상을 위한 고정 화면 기능 등 고사양 콘텐츠 소비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Xreal은 가격 또한 전작보다 낮췄다. Xreal 1은 499달러(약 71만 9,000원)이었지만, 이번 1S는 449달러(약 64만 6,000원)로 책정됐다. 하드웨어 스펙이 향상된 상황에서의 가격 인하는 초기 진입 소비자층 확대를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치 쉬우(Chi Xu) 공동 창업자 겸 CEO는 “Xreal One 시리즈는 웨어러블 디스플레이의 기준을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며, “Xreal 1S는 성능을 향상시키면서 가격까지 낮춰 더 많은 사용자가 영화관 수준의 공간 디스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공개된 액세서리 ‘네오’는 1만mAh 배터리와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 허브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다. 30와트 입력, 20와트 출력은 물론, 충전기에 연결하면 최대 45와트까지 출력이 가능해 고성능 전력 공급이 필요한 사용자에게 유용하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와 연결 시 별도의 독 없이도 1080p 해상도로 활용 가능하며, 밸브 스팀덱과 연결하면 최대 1200p까지 지원해 고해상도 게임 환경도 무리 없이 구현된다.
네오는 단순한 보조 배터리가 아니라, 이동 중 퍼포먼스를 강화하는 휴대 AR 컴퓨팅 플랫폼 성격도 갖는다. 이에 따라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비즈니스, 개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활용 가치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Xreal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웨어러블 공간 디스플레이의 일상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글래스와 허브의 조합은 하드웨어의 경량화와 독립 운영의 한계를 동시에 극복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되며, 이는 AR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