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구매 및 공급망 관리를 자동화하는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데로(Didero)가 3,000만 달러(약 432억 원)의 초기 단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시리즈 A 라운드는 케미스트리 벤처스와 헤드라인 매니지먼트 컴퍼니가 공동 주도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벤처펀드 M12도 참여했다.
2023년 설립된 디데로는 이메일과 스프레드시트, 연동되지 않은 시스템에 의존하던 기존의 비효율적인 구매 및 공급망 프로세스를 AI 기반 운영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회사의 핵심 제품은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구매 시스템에 연동되는 중개형 AI 에이전트다. 이 AI는 주문서, 송장, 공급업체 메시지 등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전에 설정된 비즈니스 로직에 따라 데이터를 처리해 업무를 자동으로 실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활용 사례로는 공급업체 연락 자동화, 주문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 예외 처리, 이력 관리 등이 있다. 사용자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공급업체와 쌍방향 소통을 이어가면서도, 모든 업데이트 기록을 ERP 시스템에 자동으로 반영할 수 있다.
팀 스펜서(Tim Spencer) 디데로 공동창업자 겸 CEO는 "기업은 점차 복잡해지는 글로벌 공급망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길 요구받고 있지만, 여전히 구식 수단에 의존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디데로는 반복적인 운영 업무를 AI가 대신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인력은 보다 전략적인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케미스트리 벤처스의 매니징 파트너 크리스티나 션(Kristina Shen)도 디데로의 기술이 단순한 AI 적용 범위를 넘어 공급망 운영의 본질적인 구조를 바꾼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글로벌 무역 환경이 더욱 복잡해질수록, 디데로의 AI 솔루션은 중추적 도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디데로의 플랫폼은 제조업체, 유통업체 등 복잡한 공급업체 네트워크와 대규모 주문을 관리하는 기업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연계된 API를 통해 기존 시스템과의 완전한 통합이 가능한 구조다.
디데로는 앞서 2024년 6월, 퍼스트라운드 캐피털, 컨벡션 캐피털, AI 그랜트 등으로부터 700만 달러(약 100억 원)의 시드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트랙신(Tracxn)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 A까지 총 투자 유치 금액은 약 3,700만 달러(약 532억 원)에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