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가 오픈AI의 대형언어모델과 코덱스를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에 공식 탑재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FT) 클라우드를 통해서만 제공되던 오픈AI 모델이 경쟁 클라우드로 확장되면서,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의 주도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베드록 통해 오픈AI 모델 제공 시작
아마존웹서비스(AWS)는 29일(현지시간) 오픈AI 그룹의 대형언어모델(LLM)을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에는 오픈AI의 코딩 보조 도구 ‘코덱스’도 포함됐다. AWS는 이와 함께 오픈AI 기반 AI 에이전트 개발을 쉽게 해주는 신규 서비스 ‘베드록 매니지드 에이전트’도 공개했다.
오픈AI의 최고매출책임자 데니스 드레서(Denise Dresser)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애널리스트 행사에서 “이제 버튼 몇 번만으로 모델과 API, 코덱스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AWS 환경에서 오픈AI 모델의 도입 속도와 확장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AWS 최고경영자 맷 가먼(Matt Garman)도 “이제 고객은 오픈AI 모델을 쓰기 위해 아마존이나 앤트로픽 모델만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멀티모델 전략을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독점 깨진 뒤 AWS가 첫 경쟁사로 합류
이번 발표는 갑작스러운 움직임은 아니다. 오픈AI는 지난 27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 계약을 수정해, 자사 모델을 경쟁 클라우드 사업자도 공급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기존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실상 오픈AI 모델을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유일한 사업자였다.
AWS가 첫 번째 마이크로소프트 경쟁사로 나선 배경도 주목된다. 아마존닷컴은 올해 2월 오픈AI에 150억달러를 투자했고, 수개월 내 350억달러를 추가 지원할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원·달러 환율 1달러당 1,486.50원을 적용하면 각각 약 22조2975억원, 약 52조2750억원 규모다. 아마존은 동시에 앤트로픽의 주요 투자자이기도 하다. 특정 모델에만 의존하지 않고 여러 AI 진영을 함께 품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GPT-5.5·코덱스도 제한적 프리뷰로 공개
베드록 이용자는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을 제한적 프리뷰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라인업 가운데 가장 최신 모델인 GPT-5.5는 지난주 공개됐으며,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성능 최적화나 수학 증명 작성 같은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또 여러 벤치마크에서 앤트로픽의 대표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 4.7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코덱스 역시 베드록 API를 통해 제공된다. 이용자는 코덱스 데스크톱 앱은 물론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용 확장 프로그램, 명령줄 인터페이스 기반의 ‘코덱스 CLI’까지 활용할 수 있다. 코덱스 CLI는 개발자가 터미널 환경에서 직접 호출할 수 있는 코딩 에이전트다.
AWS는 오픈AI 모델과 코덱스 사용량이 기존 AWS 지출 약정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별도 조달 절차를 단순화할 수 있고, 개발자는 기존 AWS 자격증명으로 오픈AI 도구에 접근할 수 있어 도입 장벽이 낮아진다.
AI 에이전트 구축 돕는 신규 서비스도 공개
AWS가 함께 내놓은 베드록 매니지드 에이전트는 오픈AI 모델 기반 AI 에이전트를 AWS 환경에서 더 빠르게 구축하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장시간 실행되는 작업 처리 능력을 높여주는 ‘오픈AI 에이전트 하네스’와 AWS의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를 결합했다.
AWS에 따르면 오픈AI 에이전트 하네스는 프롬프트 응답 속도를 높이고 더 ‘정교한 추론’을 지원한다.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는 에이전트가 작업에 활용하는 정보를 관리하도록 돕는 재구성된 소프트웨어 모듈 모음이다. 개발자가 데이터 관리용 기반 구조를 처음부터 따로 만들 필요를 줄여준다는 의미다.
여기에 에이전트가 스스로 작성한 코드를 실행하거나 웹에 접근하고, 외부 도구와 연결하는 기능도 사전 패키지 형태로 제공된다. 외부 시스템 연동을 위한 게이트웨이도 포함돼 실제 업무형 AI 에이전트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AWS 설명이다. 이 서비스 역시 현재는 제한적 프리뷰 단계다.
이번 AWS와 오픈AI의 협력 확대는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생성형 AI 인프라 시장이 ‘폐쇄형 독점’에서 ‘멀티 클라우드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 모델을 원하는 기업 고객이 AWS 안에서 바로 도입할 수 있게 되면서, 향후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AI 모델 확보 경쟁은 더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