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옵티미즘, OP 스택에 네이티브 계정 추상화 추진…지갑 UX 바뀔까
베이스와 옵티미즘이 OP 스택에 네이티브 계정 추상화를 도입하기 위해 협업하고 있으며, 개발자 테스트는 시작됐고 메인넷 적용은 2026년 9월 코발트 업그레이드에 맞춰 추진된다.
이번 시도는 지갑 복잡성을 줄이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으로, 성과에 따라 OP 스택과 슈퍼체인 전반의 확장성 경쟁력도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베이스(Base)와 옵티미즘(Optimism)이 OP 스택에 ‘네이티브 계정 추상화’를 넣기 위해 협업하고 있다. 개발자 테스트는 이미 베이스 비브넷(Base Vibenet)에서 진행 중이며, 메인넷 적용은 2026년 9월 ‘코발트(Cobalt)’ 업그레이드 때 이뤄질 예정이다. 13일 오피니언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는 EIP-8130을 중심으로 사용자 계정을 더 유연하게 만들고, 지갑 사용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갑 복잡성 줄이는 게 핵심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지갑 경험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드 구문은 어렵고, 가스비는 직관적이지 않으며, 승인 절차도 복잡하다.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는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한 대표적인 기술로 꼽힌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후원 거래, 세션 키, 복구 기능, 지출 한도 설정, 묶음 실행 같은 기능을 더 유연하게 구현할 수 있다. 쉽게 말해 블록체인 지갑이 기존보다 ‘앱’처럼 자연스럽게 작동할 수 있다는 뜻이다. 베이스와 옵티미즘이 이를 OP 스택 내부 기능으로 넣으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베이스의 확산력, 옵티미즘 생태계에 힘
베이스는 코인베이스(Coinbase)와 연결된 대표적 소비자용 레이어2로 자리잡으며 빠르게 존재감을 키워왔다. 대중 접근성이 높은 만큼, 지갑 개선 기술을 시험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네이티브 계정 추상화가 실제로 작동하면 베이스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온보딩과 거래 흐름이 한층 매끄러워질 수 있다. 옵티미즘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OP 스택은 여러 체인이 공유하는 구조인 만큼, 이번 업그레이드가 슈퍼체인(Superchain)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관건은 2026년 9월 메인넷 적용
다만 현재 단계에서 이 기능이 메인넷에 완전히 적용된 것은 아니다. 개발자 테스트는 시작됐지만, 실제 사용자들이 체감하려면 메인넷 배포와 지갑·앱 연동이 뒤따라야 한다.
시장에서는 계정 추상화가 암호화폐 UX 문제를 해결할 ‘열쇠’처럼 언급되지만, 기술만으로 바로 편의성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안전성 검증과 서비스 통합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그럼에도 OP 스택이 이 기능을 인프라 수준에서 품게 되면, 향후 이더리움 레이어2 경쟁에서 ‘사용자 경험’이 더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베이스와 옵티미즘의 이번 시도는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지갑과 계정 구조 자체를 다시 설계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메인넷 적용 성과에 따라 OP 스택의 확장성과 대중성도 함께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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