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AAPL)이 미국 애플TV(Apple TV) 스트리밍 서비스 월 구독료를 12.99달러(약 1만8000원)에서 14.99달러(약 2만1000원)로 올렸다. 연간 구독료도 99달러(약 13만7000원)에서 119달러(약 16만4000원)로 조정됐다.
더버지는 가격 변경이 신규 가입자에게 즉시 적용되고, 기존 가입자는 다음 청구 전 고지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맥루머스도 같은 가격 인상을 확인하며 이번 조정이 2022년, 2023년, 2025년에 이은 네 번째 인상이라고 전했다.
이번 인상 폭은 월 구독료 기준 2달러다. 단순 계산으로 월 요금은 약 15.4%, 연간 요금은 약 20.2% 오른 셈이다.
애플 원 인디비주얼 요금도 월 19.95달러(약 2만8000원)에서 21.95달러(약 3만원)로 인상됐다. 애플 원은 애플의 여러 구독 서비스를 묶어 파는 번들 상품이다.
애플TV는 셋톱박스가 아니라 애플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상품을 뜻한다. 같은 이름이 기기와 앱, 스트리밍 서비스에 함께 쓰이는 만큼 가격 인상 대상은 미국 애플TV 단독 구독 상품으로 봐야 한다.
애플은 공식 서비스 설명에서 애플TV를 오리지널 드라마, 코미디, 다큐멘터리, 키즈 콘텐츠와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소개한다. 공식 페이지에는 프라이데이 나이트 베이스볼, MLS, 포뮬러 1 관련 문구도 들어 있다.
가격 인상 흐름은 2022년 10월 시작됐다. 당시 애플TV+ 월 구독료는 4.99달러에서 6.99달러로 올랐다.
2023년 10월에는 월 구독료가 9.99달러가 됐고, 2025년 8월에는 12.99달러로 조정됐다. 이번 인상으로 미국 월 구독료는 14.99달러가 됐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애플TV와 피콕 번들을 월 14.99달러와 19.99달러 두 가지로 내놨다. 애플은 해당 공지에서 애플TV 구독을 기존 애플TV+였던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공식 랜딩 페이지에는 최근 확인 기준 월 12.99달러 표기가 남아 있다. 단독 상품 안내 페이지 반영에는 시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트리밍 업계에서는 오리지널 콘텐츠와 스포츠 중계권 확보 비용이 구독료에 반영되는 일이 잦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단독 구독과 번들 구독의 가격 차이가 선택 기준으로 더 중요해질 수 있다.
애플 지원 문서는 구독 가격이 오를 때 이메일, 푸시 알림, 앱 내 고지로 사전 안내한다고 설명한다. 이번 가격 변경도 기존 가입자에게는 다음 청구 전 고지 절차가 남아 있다.
이번 보도는 미국 가격 기준이다. 한국 및 다른 지역 요금 반영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