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成형·에이전틱 AI, 기업 경쟁력 좌우할까…벤처비트 AI 서베이 진행 중

| 김민준 기자

AI 기술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미국 유력 테크 매체 벤처비트(VentureBeat)가 매년 진행하는 ‘AI 서베이’가 올해도 돌아왔다. 이번 조사는 특히 생성형 AI와 자율 에이전트 기반 AI(agentic AI)의 기업 내 도입 실태를 집중 점검하며, 본격적인 AI 전환기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서베이는 오는 6월 6일까지 진행되며, 기술·금융·헬스케어·교육·소매·공공 부문 내 AI 전략 수립 및 실행을 맡고 있는 중간관리자 이상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전체 40문항은 조직의 AI 성숙도, 투자 현황, 도구 채택, 안전성 확보 조치와 자율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활용 여부 등을 두루 담아 기업별 AI 역량 수준을 진단한다.

특히 이번 설문은 AI 솔루션 보안 기업 액티브펜스(ActiveFence)의 후원 속에 진행되며, 오는 6월 24~2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될 ‘트랜스폼 2025(Transform 2025)’ 컨퍼런스를 통해 주요 결과가 최초 공개된다. 참가자는 자사의 AI 전략이 업계에서 어느 수준인지 파악할 수 있는 동시에, 최고 수준의 AI 사용 기업들과 실시간 성과 사례를 공유받게 된다.

올해 컨퍼런스에서는 자율 에이전트형 AI 기술의 실질적 ROI(투자 수익률), 비용 최적화 효과, 그리고 엔터프라이즈급 AI 오케스트레이션 능력 강화를 중심으로 심층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AI 코파일럿, 현장 적용 사례, 정책 대응 전략 등 기업들이 실제 활용 가능한 인사이트도 다룬다.

벤처비트는 이번 조사를 통해 산업별 AI 도입 흐름과 장애 요인, 투자 대비 효과 등을 면밀히 비교 분석할 방침이다. 이는 향후 기업들의 AI 예산 배분, 파트너사 선정, 도입 전략 수립 등 실무적 의사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특히 ‘에이전틱 AI’의 부상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자율적인 판단과 계획 실행이 가능한 AI 시스템을 의미하며, 단순 보조 역할을 넘어 기업 의사결정의 일부를 맡게 되는 진일보된 기술로 평가된다. 벤처비트는 이를 미래 AI 시장의 핵심 축으로 보고, 조사를 통해 그 실현 가능성과 현재의 진척도를 점검하려는 것이다.

기업의 AI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자 한다면, 이번 AI 서베이는 필수적인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설문 참여 및 컨퍼런스 등록 등 종합 정보는 벤처비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