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을 둘러싼 대부분의 논의는 여전히 비트코인 가격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의 진짜 변화는 가격이 아니라 '그 아래의 인프라'에서 일어나고 있다.
세계적 투자은행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와 글로벌 컨설팅사 올리버와이먼(Oliver Wyman)이 지난 14일 공동 발표한 보고서 「디지털 레일, 실질 경제학: 디지털자산과 도매은행의 미래」는 이 변화의 규모를 처음으로 정량화한 본격적 분석이다.
보고서가 던지는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다. "디지털자산은 도매은행 시스템 자체를 무너뜨리지 않는다. 그러나 디지털 레일은 도매은행의 경제학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다." 결론은 더 직설적이다. 미래 금융의 진짜 경쟁은 누가 가장 큰 대차대조표를 갖느냐가 아니라, 누가 돈이 움직이는 레일을 통제하느냐가 될 것이다.
본지는 이 보고서의 핵심 분석을 한국 금융권과 디지털자산 업계의 맥락에서 해부한다.
■ 6,600억 달러 시장의 '조용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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