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데이터의 융합이 마케팅 전환의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면서, 스노우플레이크(SNOW)는 이를 통해 마케팅 역량 고도화 및 파트너 생태계 통합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데니스 퍼손은 "예전에는 필요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IT 부서를 수시로 찾아가야 했지만, 지금은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데이터 접근이 가능해졌다"며 AI 도입의 효과를 강조했다.
퍼손은 최근 개최된 스노우플레이크 서밋에서 자사의 최고매출책임자(CRO) 마이크 개넌과 함께 실리콘앵글의 더큐브 방송에 출연, 마케팅 전략과 채널 통합 방안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녀는 "마케팅의 본질은 '적절한 타이밍과 관련성 있는 메시지'에 있다"고 강조하며, AI 기술이 그 과제를 해결하는 핵심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AI 기반 마케팅 전략뿐만 아니라, 채널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업도 병행 중이다. 개넌 CRO는 "이제는 스노우플레이크만의 세계가 아닌 파트너 중심의 생태계로 확장되고 있다"며, "우리는 주요 파트너들과의 통합 수준을 한층 높이기 위해 유통 및 협력 구조 전반에 걸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곧 모든 파트너가 '스노우플레이크 언어'를 이해하고 신속히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AI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육성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최근 약 288억 원($20 million)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학생과 비즈니스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AI 기술 업스킬·재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퍼손은 "고객 대부분이 AI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실행할 내부 인재가 부족해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마케팅 패러다임의 전환을 겨냥한 전략이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중요한 시대, 스노우플레이크는 AI와 데이터, 인재 육성을 삼축으로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AI 기술이 실마리를 제공하고, 데이터 전략이 이를 구체화하며, 파트너 통합은 그 추진력을 더하는 구조다. IT 생태계 전반이 재편되는 가운데 스노우플레이크의 접근법은 AI 마케팅의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