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 이례적인 균열이 공개됐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진 3명의 지역 연준 총재들이 잇따라 공개 성명을 내고, 현 정책 성명의 '완화 편향(easing bias)' 표현을 더 이상 유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FOMC 표결은 8대 4로, 4명의 위원이 반대표를 던진 것은 1992년 이후 처음이다. 연준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이번 분열은, 중동 분쟁이 촉발한 유가 상승과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배경에 깔려 있다.
■ 쟁점: "추가 조정의 범위와 시기"라는 문구
이번 불일치의 핵심은 성명서의 "추가 조정의 범위와 시기(the extent and timing of additional adjustments)"라는 표현을 둘러싼 것으로, 이 언어는 연준의 '편향'이 결국 금리 인하를 재개하는 방향임을 시사한다.
위원들은 올해 내내 기준금리를 3.5~3.75% 목표 범위에서 동결해왔으며, 이는 2025년 말 세 차례의 0.25%포인트 인하 이후 변화가 없는 상태다. 반대파 3인은 이 표현을 삭제하거나 수정해, 다음 행동이 인하가 될 수도, 인상이 될 수도 있음을 동등하게 시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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