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AI 에이전트 확산에 ‘보안 사각’…엑사빔, 구글 클라우드 연동 확대

| 김서린 기자

보안 인텔리전스 및 운영 관리 솔루션 기업 엑사빔(Exabeam)이 구글 클라우드의 에이전트 개발 키트와 구글 에이전트 게이트웨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에이전트 행동 분석’ 기능을 공개했다. 기업들이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자동화를 빠르게 도입하는 가운데, 에이전트의 활동과 데이터 접근을 추적할 수 있는 가시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이번 업데이트로 엑사빔의 에이전트 행동 분석 기능은 구글의 에이전트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됐다. 적용 대상에는 제미니 엔터프라이즈, 기업이 직접 구축한 맞춤형 에이전트, 여러 에이전트가 함께 작동하는 멀티 에이전트 워크플로가 포함된다.

엑사빔은 최근 기업 환경에서 ‘에이전트형 AI’가 업무 자동화와 의사결정에 본격 투입되면서, 보안팀이 자율형 에이전트의 동작 방식과 상호작용, 데이터 접근 범위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는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멀티 에이전트 환경에서는 여러 시스템에 걸친 연계 활동이 새로운 보안 위험을 만들 수 있는데, 많은 조직이 이들 에이전트에 사람 내부자와 비슷한 수준의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이 리스크를 키운다고 봤다.

엑사빔의 에이전트 행동 분석은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 단일 화면 기반 가시성, 행동 기준선 설정, 이상 징후 탐지, 에이전트 간 상관관계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별 에이전트뿐 아니라 다수 에이전트가 연결된 워크플로 전반에서 위험 징후를 탐지하고 조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구글 클라우드의 에이전트 개발 키트 지원이 추가되면서, 기업은 개발 단계부터 운영 환경까지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보다 체계적으로 보호할 수 있게 됐다. 엑사빔은 이 과정에서 에이전트가 어떻게 작동하고 상호작용하며 시간이 지나며 어떤 방식으로 변화하는지까지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 에이전트 게이트웨이 연동은 멀티 에이전트 환경에 대한 보안 범위를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엑사빔의 분석 기능은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워크플로 관계를 시각화하며, 분산 시스템 전반에서 비정상 패턴을 식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여러 에이전트의 조율된 행동이나 의도치 않은 연쇄 반응에서 발생하는 위험도 더 빠르게 포착할 수 있게 된다.

스티브 윌슨(Steve Wilson) 엑사빔 최고 AI·제품 책임자는 “에이전트형 AI는 애플리케이션이 구축되고 운영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구글 클라우드의 에이전트 개발 키트로 구축된 에이전트까지 분석 범위를 넓힘으로써, 보안팀이 지능형 에이전트의 전체 수명 주기에서 ‘신뢰’와 가시성을 유지하도록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엑사빔은 해당 기능이 자사 뉴-스케일 보안 운영 플랫폼에 완전히 통합돼 있으며,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도입이 빨라질수록 단순한 접근 통제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제 행동 패턴을 중심으로 위험을 파악하는 보안 체계가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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