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보험사 코기, 시리즈B 1억6000만달러 유치…기업가치 13억달러

| 손정환 기자

인공지능 기반 보험사 코기 인슈어런스가 신규 투자 1억6000만달러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3억달러를 인정받았다. 원화로는 약 2322억8800만원을 조달했고, 기업가치는 약 1조8873억4000만원 수준이다. 스타트업 대상 보험 시장에서 ‘AI 네이티브’ 모델이 본격적으로 자본의 선택을 받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4년 설립된 코기 인슈어런스는 와이콤비네이터 2024년 여름 배치 출신으로, 스타트업을 위해 설계된 ‘풀스택’ 보험 플랫폼을 표방한다. 회사는 2025년 7월 정식 보험사 인가를 받은 뒤, 언더라이팅과 증권 관리, 보험금 청구 처리까지 핵심 기능을 내부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보험업은 브로커와 제3자 관리기관, 재보험사, 보험사 등 여러 주체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처리 속도가 느리고 구조도 파편화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코기 인슈어런스는 이 전 과정을 직접 통합하고 AI를 적용해 견적 산출 속도를 높이고, 위험 평가 모델을 더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공하는 주요 상품은 임원배상책임보험, 전문직배상책임보험, 사이버 보험, 일반 영업배상책임보험, 비소유 차량 관련 보험, 수탁자 책임보험 등이다. 최근에는 기존 기술 전문직배상책임보험과 연계되는 ‘AI 책임보험’도 추가했다.

이 상품은 편향된 알고리즘, 유해하거나 부정확한 생성형 콘텐츠, 학습 데이터 오남용, 적대적 공격, 합성 미디어, 자율 시스템 오작동 등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보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객사는 투자 유치, 첫 정규직 채용, 대형 기업 계약 체결 같은 사업 단계 변화에 맞춰 대시보드에서 보장을 추가하거나 상향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플랫폼은 기업 정보와 산업 특성, 위험 프로필 등 수천 개 데이터 포인트를 분석해 10분 이내에 보험 견적을 제시한다. 실제 보험 인수까지도 대부분 당일 내 이뤄지며, 이는 기존 보험사의 2주에서 4주가량 걸리는 절차와 비교해 크게 빠른 수준이다.

코기 인슈어런스는 브로커를 거치지 않고 보험사로서 직접 계약을 인수하고 보장을 제공하며, 청구 처리와 증권 관리 시스템도 모두 자체 운영한다. 전통적으로 여러 중개 주체를 오가던 업무 흐름을 AI로 자동화해 비용과 시간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처음에는 부동산 관리 보험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이번 자금을 바탕으로 상품군 확대와 유통 강화, AI 시스템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새로운 진출 산업으로는 트럭 운송업을 우선 겨냥하고 있으며, 급여 관련 보험과 소상공인 보험도 차기 확장 분야로 제시했다.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 에밀리 위안(Emily Yuan)은 성명에서 “보험은 세계에서 가장 큰 산업 중 하나지만, 여전히 수백 년 전 인프라 위에서 작동하고 있다”며 “부동산 관리에서 출발해 트럭 보험, 급여, 소상공인 영역으로 확장하면서 실물 경제의 가장 어려운 업무 일부를 자동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B 투자 라운드는 TCV가 주도했다. 올리버 정, 레블론 캐피털, 킨드레드 벤처스, 리피트 VC, 존 2 벤처스, 오데오 벤처스, 쿼드리 벤처스, 퍼스트 오더 펀드, 보컬 벤처스, 마이오라 벤처스, 노드스타 캐피털, 세븐 스타스 벤처스, 헥사 캐피털, 알파 스퀘어 그룹, GS백커스, 아워크라우드 매니지먼트, 알럼나이 벤처스, 글로벌 그로스 펀드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코기 인슈어런스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2억6800만달러를 넘어섰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3880억8240만원이다. 보험 산업이 AI 도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 대규모 자금 조달은 ‘AI 보험’이 단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사업성과 확장성을 검증받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