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이 인공지능 창업 생태계 확대를 위해 2026 AI 서비스 개발·확산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지역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사업으로 연결하려는 예비창업자와 초기·성장 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과 사업화 기회를 제공해, 창업 초기 문턱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화사회진흥원이 지원하는 동대구벤처밸리 AI테크포트 구축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지원 분야는 오픈소스 기반 언어모델(sLLM), 검색증강생성(RAG·외부 정보를 찾아 답변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 AI 에이전트(목표를 정해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등 최근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진 기술들이다. 단순한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창업 아이템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시장에 안착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공모의 가장 큰 특징은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예비창업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대구시는 동대구벤처밸리 AI테크포트의 본격 가동을 알리는 첫 사업으로, 예비창업자에게도 최대 5천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통상 초기 창업 단계에서는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있어도 법인 설립 이전에는 공공 지원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조치는 그런 진입장벽을 낮추려는 성격이 강하다.
지원은 대상과 성장 단계에 따라 3개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전체 지원 규모는 14억원이며, 11개 안팎의 과제를 선정해 사업화 자금을 배정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6월 29일 오후 3시까지 전용 이메일(humancare@iact.or.kr)로 받는다. 최종 지원 대상은 서류 검토와 외부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발표 평가를 거쳐 7월 중 확정된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동대구벤처밸리를 전국적인 AI 창업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반도체, 로봇, 인공지능 같은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성장 동력을 찾는 흐름 속에서, 대구 역시 인재·기술·창업 자금을 한곳에 모으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키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지역 기반 AI 기업의 시장 진입을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대구의 창업 생태계를 첨단기술 중심으로 재편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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