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Perplexity)에서 생성된 일부 ‘컴퓨터’ 파일이 구글(Google), 빙(Bing), 덕덕고(DuckDuckGo) 검색 결과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클로드(Claude) 고객 정보 유출이 정리되기도 전에 비슷한 문제까지 드러나면서, 생성형 AI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 매체 프로토스(Protos)는 27일, 표준 공유 링크 구조만 입력해도 여러 고객의 퍼플렉시티 컴퓨터 파일 수십 건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파일들은 퍼플렉시티.ai 도메인에 실제로 존재하는 라이브 페이지였으며, 제목만으로도 다양한 개인·업무 관련 내용이 담겼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번 문제는 지난주 앤스로픽(Anthropic)의 클로드 공유 링크 유출과 닮아 있다. 당시에도 사용자가 공유 링크를 만들면 검색엔진에 인덱싱될 수 있다는 안내가 충분하지 않았고, ‘noindex’ 같은 차단 장치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외부 노출로 이어졌다. 이후 검색엔진은 클로드 공개 공유 디렉터리를 내렸지만, 퍼플렉시티 관련 페이지는 여전히 검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퍼플렉시티는 ‘Anyone with the link can view’라고만 안내할 뿐, 링크가 사실상 인터넷 검색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은 명확히 알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공개 게시용 별도 도메인인 pplx.app가 따로 있음에도, 이번 노출은 고객이 의도하지 않은 정보가 검색 경로로 퍼졌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 서비스가 ‘공유’ 기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기본적인 개인정보 보호 장치를 놓치고 있다고 본다. 실제로 오픈AI(OpenAI)도 2025년 7월 공유된 챗GPT(ChatGPT) 대화가 검색엔진에 노출되는 문제를 겪은 뒤, 검색 가능 옵션을 제거한 바 있다.
클로드와 챗GPT에 이어 퍼플렉시티까지 비슷한 사례가 반복되면서, AI 서비스의 편의성과 보안 사이 균형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생성형 AI의 급성장이 이어지는 만큼, ‘공유’ 기능에 대한 사전 고지와 검색 차단 설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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