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DA)가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 962억2100만 달러(약 133조원)를 공개한 뒤 미국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AI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AI 인프라 지출을 가늠하는 대표 실적이 확인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네오클라우드 종목으로 매수세가 번진 흐름이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시간) 실적 자료에서 7월 26일 종료된 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18%, 전년 동기보다 106% 늘었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 달러(약 12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샌디스크($SNDK)는 시간 외 거래에서 3.7% 올랐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는 3.5% 상승했다. 마벨 테크놀로지($MRVL)는 2.9%, 인텔($INTC)은 1% 올랐다. 브로드컴($AVGO)과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도 소폭 상승했다.
CNBC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AI 관련 종목이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번 움직임은 정규장 거래가 아니라 미국 증시 시간 외 거래 기준이다.
네오클라우드 기업도 강세를 보였다. 네비우스($NBIS)는 6.6%, 코어위브($CRWV)는 5.3% 상승했다. 네오클라우드는 AI 연산 수요에 맞춰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군을 가리킨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 전망을 1080억 달러(약 149조원), 오차 범위 2%로 제시했다. 회사는 이번 전망에 중국 데이터센터 컴퓨트 매출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매출 전망은 회사가 제시한 수치지만, 실제 실적은 공급 상황과 고객 지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질수록 GPU뿐 아니라 메모리, 네트워크 칩, 전력·냉각 인프라 수요도 함께 확인되는 구조다.
본지는 앞서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일정과 시장 예상치가 이미 높아진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당시 데이터센터 매출과 3분기 가이던스가 함께 제시되며 AI 인프라 수요가 실적의 핵심으로 부각됐다.
실적 발표 전에는 옵션시장이 엔비디아 주가의 실적 발표 다음 거래일 변동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번 시간 외 거래 반응은 실적 수치가 공개된 뒤 관련 업종으로 해석이 확산된 사례다.
가상자산 시장과 직접 연결되는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가격 수치는 이번 자료에서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대형 기술주와 AI 인프라 종목의 흐름은 위험자산 선호를 판단할 때 함께 확인되는 변수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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