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Anthropic)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누적 1300억 달러(약 176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경쟁이 비상장 투자와 신용한도, 상장 전 파생상품 시장으로 번지는 흐름이다.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앤트로픽의 최근 자금 조달 규모가 누적 13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5월 시리즈H 투자에서 650억 달러(약 88조원)를 유치했고, 투자 후 기업가치는 9650억 달러(약 1310조원)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챗봇을 개발한 샌프란시스코 기반 AI 기업이다. 회사는 6월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방식의 S-1 등록신고서 초안을 제출했다.
S-1은 미국에서 IPO를 추진하는 기업이 SEC에 제출하는 등록신고서다. 비공개 제출은 상장 준비 단계에서 재무와 사업 정보를 먼저 당국에 심사받고, 이후 공개본을 통해 투자자에게 주요 내용을 제시하는 절차다.
앤트로픽은 당시 보통주 IPO를 추진할 수 있는 선택지를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모 주식 수와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자금 조달 속도도 빨라졌다. 앤트로픽은 2월 시리즈G에서 300억 달러(약 41조원)를 조달했고, 당시 투자 후 기업가치는 3800억 달러(약 516조원)였다.
5월 시리즈H에서는 기업가치가 9650억 달러로 올라섰다. 회사는 시리즈H 발표에서 연환산 매출이 470억 달러(약 64조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블룸버그(Bloomberg)는 앤트로픽이 IPO 전 15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회전 신용한도 확정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가 절차를 주도하고,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도 주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전 신용한도는 기업이 정해진 한도 안에서 필요할 때 반복적으로 자금을 빌릴 수 있는 금융 약정이다. 대규모 컴퓨팅 투자와 운영비가 필요한 AI 기업에는 지분 투자 외 자금원을 확보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번 조달은 AI 모델 개발 비용이 커진 상황과 맞물려 있다. 앤트로픽은 시리즈H 자금을 안전성·해석가능성 연구, 클로드 수요 대응을 위한 컴퓨팅 확충, 제품과 파트너십 확대에 쓰겠다고 밝혔다.
크리슈나 라오(Krishna Rao) 앤트로픽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 발표에서 “클로드는 고객 커뮤니티에 점점 더 필수적인 도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클로드 수요 확대를 투자와 인프라 확충의 근거로 제시한 발언이다.
크립토 시장에서는 앤트로픽 IPO 기대를 기초로 한 사전 IPO 무기한 선물도 거래되고 있다. 크립토브리핑(CryptoBriefing)은 앤트로픽 관련 사전 IPO 무기한 선물이 8월 중 약 1조8000억 달러(약 2443조원)의 기업가치를 반영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상품은 실제 주식이나 의결권을 주는 구조가 아니다. 지수와 오라클 가격을 바탕으로 정산되는 투기성 계약이라는 설명이다.
AI 기업의 상장 준비는 국내 투자자에게도 반도체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수요를 함께 보게 만드는 재료다. 본지는 앞서 [앤트로픽이 750억 달러 규모의 대형 IPO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4529)를 전하며 AI 기업 가치 평가가 공개시장 검증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최근 [클로드 새 모델을 공개하며](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401708) 제품군 확대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상장 규모와 투자자 반응은 공개 S-1과 공모가 범위가 나온 뒤 드러난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시장 해석 앤트로픽은 IPO를 앞두고 대규모 지분 투자와 신용한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AI 모델 개발 경쟁이 자본시장과 크립토 파생상품 시장까지 연결되는 흐름이다.전략 포인트 공개 S-1, 공모가 범위, 신용한도 조건이 확인돼야 기업가치 논쟁을 판단할 수 있다. 사전 IPO 무기한 선물 가격은 실제 주식 가격이 아니다.
용어정리 S-1은 미국 IPO 때 기업이 SEC에 제출하는 등록신고서다. 회전 신용한도는 정해진 한도 안에서 기업이 반복적으로 자금을 빌릴 수 있는 약정이다.
검증에 사용한 주요 원출처: Anthropic S-1 발표, Anthropic 시리즈H 발표, Anthropic 시리즈G 발표, Bloomberg Law, The Information, CryptoBrief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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