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스, AI 에이전트 경제 인프라 전환 내세웠다

| 이도현 기자

버추얼스 프로토콜(Virtuals Protocol)이 AI 에이전트와 로봇을 위한 경제 인프라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공개 대시보드에는 로봇 플릿 규모 31이 표시됐지만 총 에이전트 경제생산, 총 에이전트 매출, 완료 작업 수는 모두 0으로 집계됐다.

버추얼스는 공식 홈페이지와 화이트페이퍼에서 사업 축을 EconomyOS, Robotics, ACP, Capital Markets로 제시한다. 단순히 토큰을 발행하는 장이 아니라 에이전트의 신분, 지갑, 권한, 일감, 결제, 자본 조달을 묶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EconomyOS는 에이전트가 경제 활동을 하기 위한 기반 계층으로 설명된다. 에이전트가 독립된 경제 주체처럼 움직이려면 신원과 지갑, 접근 권한, 작업 배정, 자본 운용 구조가 필요하다는 전제다.

핵심 계층은 ACP(Agent Commerce Protocol)다. ACP는 에이전트가 서로 서비스를 찾고, 작업 조건을 협상하고, 실행을 조율한 뒤 결제를 정산하는 상거래 프로토콜로 설계됐다.

ACP v2 문서에는 작업 흐름이 요청, 협상, 거래, 평가, 완료 단계로 이어진다고 적혀 있다. 에스크로와 자금 잠금, 지급 로직은 유지돼 에이전트가 일을 받고 정산받는 구조의 근거가 된다.

ACP v2는 기존 구조보다 실행 단위도 세분화했다. 문서에는 통합 작업 인터페이스, 작업 제안 정의, 리소스 제공, 계정, 알림 메모, 선택 평가 기능이 추가됐다고 제시됐다.

이 구조는 거래, 미디어, 디파이처럼 요구 조건이 다른 에이전트가 각자 작업 형식을 정의할 수 있게 한다. 에이전트 경제의 성과를 토큰 수가 아니라 실제 작업과 정산액으로 보겠다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

자본 조달 구조도 토큰 발행에만 머물지 않는다. 버추얼스의 런치 문서는 Pegasus, Unicorn, Titan 등 세 가지 공식 런치 메커니즘을 제시한다.

창업자는 1,000 버추얼(VIRTUAL) 생성 수수료를 내고 에이전트 런치 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Pegasus와 Unicorn은 최소 24시간의 커뮤니티 검토 기간을 거치며, 출시 첫날부터 1% 거래 수수료가 적용된다.

이 수수료의 70%는 에이전트 창작자에게, 30%는 ACP 인센티브로 배분되는 구조다.

로봇 분야는 Eastworlds가 맡는다. Eastworlds는 공식 사이트에서 자신을 체화 AI를 위한 네오디플로이먼트 랩으로 소개하고, 데이터 계층과 운영 인프라, 실제 로봇 실험실의 역할을 함께 수행한다고 밝혔다.

Eastworlds는 실환경 배치의 병목을 운영, 모니터링, 원격조작, 예외 처리, 현장 반복 개선으로 설명한다. 데이터 페이지는 동기화된 영상, 로봇 상태, 오퍼레이터 행동, 작업 메타데이터를 담은 원격조작 데이터를 전면에 둔다.

로봇 플릿 규모는 공개 자료별 표기가 조금 다르다. 버추얼스 홈페이지에는 31이 표시되고, 공식 링크드인 소개에는 30대 이상 유니트리(Unitree) 로봇과 물리 테스트 환경이 언급된다.

타이거리서치(Tiger Research)는 9월 3일 리포트에서 버추얼스를 토큰 발행 플랫폼보다 에이전트·로봇 산업의 기반 인프라로 읽어야 한다는 해석을 내놨다. SNS 반응도 실제 도입 성과를 증명하기보다는 에이전트 보상 구조와 로봇 경제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의문이 섞인 흐름에 가깝다.

현재 공개 대시보드에는 TOTAL AGDP, TOTAL AGENT REVENUE, TOTAL JOBS COMPLETED가 모두 0으로 표시돼 확인 가능한 실적 지표는 제한적이다. 사업 구상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는지는 아직 공개 지표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버추얼스의 향후 성과를 보려면 에이전트가 처리한 실제 작업, 에스크로 정산액, 로봇 데이터 활용 실적이 공개 지표로 확인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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