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최근 고점 대비 20% 넘게 밀린 뒤 1.31달러에서 반등해 1.44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단기 회복 신호는 나왔지만 3~4달러 전망은 조정 종료를 전제로 한 조건부 시나리오에 머물러 있다.
디크립트(Decrypt)는 엘리엇 파동 분석가 XForceGlobal이 3일 게시글에서 XRP의 현재 조정이 끝날 경우 3~4달러 구간을 다시 열어둘 수 있다고 봤다고 전했다. XRP는 24시간 기준 5.27% 올랐다.
XForceGlobal은 XRP의 장기 하락 구간을 일반적인 5파 하락보다 복합 조정에 가까운 흐름으로 해석했다. 그는 하락 구간이 WXYXZ 패턴으로 형성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WXYXZ는 엘리엇 파동 분석에서 여러 조정 파동이 이어지는 복합 조정 구조를 뜻한다. 단순한 하락 추세 하나로 보기보다 여러 차례 반등과 재하락이 겹친 흐름으로 해석하는 방식이다.
XForceGlobal의 해석에서는 주요 조정의 상당 부분이 이미 진행됐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다만 복합 조정은 끝나는 지점을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기 가격 전망으로 곧장 연결하기는 어렵다.
XForceGlobal이 제시한 경로도 하나가 아니다. 현재 조정이 단순 지그재그 형태로 마무리될 수 있지만, 더 복잡한 조정이 이어지며 낮은 피보나치 구간을 다시 확인할 수도 있다고 봤다.
그가 언급한 되돌림 구간은 38.2%, 50%, 61.8%, 78.6% 수준이다. 가격대로는 1.13~1.39달러가 지지 후보 구간으로 제시됐다.
단기 차트에서는 1.5달러대 저항이 남아 있다. crypto.news는 XRP가 1.4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4시간 하락 채널을 상향 이탈했지만, 1.50~1.53달러 구간이 다음 저항선이라고 전했다.
같은 분석에서는 1.37달러를 이탈할 경우 1.30~1.24달러 지지 구간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경로도 제시됐다. 해당 분석은 1.5달러대 저항 돌파와 직전 지지선 방어 여부를 후속 가격 흐름의 변수로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 쪽에서는 거래소 보유량 감소가 함께 거론됐다. 다크포스트(Darkfost)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바이낸스의 월평균 XRP 보유량이 2025년 11월 약 31억개에서 최근 26억개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감소 폭은 약 5억개다. 월평균 기준으로는 2024년 2월 이후 낮은 수준으로 전해졌다.
거래소 보유량 감소는 통상 매도 가능 물량이 줄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개인 지갑 이동, 거래소 간 이전, 운용 목적 이동이 함께 섞일 수 있어 단기 가격 상승을 보장하는 지표는 아니다.
다크포스트도 이 신호가 단기 가격보다 장기 관점에서 더 관련성이 크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거래소 잔고 변화는 수급 환경을 보여주는 보조 지표일 뿐, 가격 방향을 단독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XRP 관련 상품 수요도 시장이 보는 변수다. 본지는 앞서 XRP ETF의 주간 순유입 흐름을 다룬 바 있다.
현재 확인된 흐름은 20% 넘는 조정 이후 1.4달러대 반등, 1.50~1.53달러 저항, 1.13~1.39달러 피보나치 지지 구간이다. 3~4달러 전망은 분석가의 조건부 시나리오이며, 실제 가격 흐름은 단기 저항 돌파와 조정 구간 방어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