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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만명 넘은 토큰화 실물자산, 주식형이 보유자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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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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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실물자산 보유자 수가 9월 초 331만명 수준으로 늘었다. 최근 증가세는 국채형 상품보다 토큰화 주식과 소비자용 플랫폼에서 두드러졌다.

 스마트폰에 띄운 자산 배분 화면 / TokenPost.ai

스마트폰에 띄운 자산 배분 화면 / TokenPost.ai

토큰화 실물자산 보유자 수가 9월 초 331만명 수준으로 늘었다. 국채형 상품이 자금 규모를 이끌던 초기 국면과 달리 최근 보유자 증가는 토큰화 주식과 소비자용 플랫폼에서 두드러졌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RWA.xyz 데이터를 토대로 토큰화 실물자산 보유자 수가 최근 30일 동안 100% 넘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로빈후드($HOOD) 같은 소비자용 플랫폼은 최근 몇 주 사이 20만명 넘는 신규 보유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토큰화 주식만 보면 증가 속도는 더 가팔랐다. 8월 29일 기준 토큰화 주식 보유자 수는 30일 동안 167% 늘어 236만명이 됐고, 월간 전송량은 415% 증가한 295억 달러(약 40조원)에 이르렀다고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보도했다.

이는 앞서 본지가 전한 131만명 보유자와 231억3000만 달러 월간 이전대금보다 커진 수치다. 보유자와 전송량이 함께 늘면서 토큰화 주식이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의 이용자 접점으로 떠오른 셈이다.

시장 전체 가치 지표도 같은 방향을 보였다. 듄(Dune)은 9월 리포트에서 토큰화 실물자산 규모가 올해 들어 320억 달러(약 43조4000억원) 이상으로 두 배 넘게 커졌다고 밝혔다.

자산군별로는 고정수익 상품이 165억 달러(약 22조4000억원)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크레딧은 76억 달러(약 10조3000억원), 원자재는 55억 달러(약 7조5000억원), 주식은 25억 달러(약 3조4000억원) 순이었다.

다만 보유자 수와 자산가치는 같은 지표가 아니다. 듄은 토큰화 주식 보유 주소가 1년 사이 2만7700개에서 87만2000개로 늘었다고 집계했지만, 고정수익 상품 보유 주소는 약 6만9000개로 제시했다.

기관 중심 국채형 상품은 큰 금액이 적은 주소에 몰리고, 주식형 상품은 작은 단위의 보유자가 더 넓게 퍼지는 구조로 풀이된다. 보유자 수가 많다고 해서 해당 자산군의 총가치가 가장 크다는 뜻은 아니다.

센트리퓨지(Centrifuge)는 9월 2일 공개 글에서 토큰화 자산 가치가 2026년 첫 7개월 동안 약 250억 달러(약 33조9000억원)에서 370억 달러(약 50조2000억원)로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글은 시장이 단일한 토큰화 서사보다 자산군, 투자자 성격, 보유 규모에 따라 갈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물자산 토큰화는 국채, 주식, 원자재, 크레딧 같은 전통 금융자산을 블록체인상 토큰 형태로 표시하는 방식이다. 같은 기초자산을 추종하더라도 발행 구조, 상환 권리, 유통 가능 지역, 투자자 보호 장치는 상품마다 다를 수 있다.

로빈후드는 이 흐름을 상품으로 전면화했다. 로빈후드는 7월 1일 공식 발표에서 로빈후드 체인 메인넷, 스톡 토큰, 탈중앙화금융 제품군을 내세우며 글로벌 확장을 선언했다.

로빈후드 안내 페이지는 스톡 토큰이 120개국 이상에서 제공되지만 미국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해당 상품은 로빈후드 애셋 저지 리미티드가 발행하는 토큰화 채무증권으로 설명된다.

법적 권리도 제한된다. 로빈후드는 스톡 토큰이 기초 증권에 대한 경제적 노출을 제공하지만 해당 주식 발행사에 대한 법적 권리나 수익권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토큰화 주식 보유자 증가를 곧바로 전통 주식 보유자 증가로 볼 수는 없다. 로빈후드 체인에서 실물자산, 주식 토큰, 탈중앙화거래소 전체 거래량이 함께 언급돼 집계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해석에 영향을 준다.

반발도 나왔다. 애덤 애런(Adam Aron) AMC 엔터테인먼트 CEO는 X에서 로빈후드의 토큰화 AMC 주식과 관련해 "우리는 이와 아무 관련이 없고 어떤 방식으로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이 발언이 합성 주식형 토큰을 둘러싼 논쟁을 다시 부각했다고 전했다. 로빈후드 상품 설명에는 제공 지역과 권리 제한이 적혀 있지만, 기초 주식 발행사와 토큰 보유자 사이의 권리 관계는 여전히 시장의 쟁점으로 남아 있다.

토큰화 실물자산 시장은 규모와 이용자 지표가 함께 커지고 있다. 다만 보유자 수, 활성 주소, 전송량, 자산가치는 서로 다른 지표인 만큼 같은 시장 규모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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