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금융그룹이 숭실대학교와 손잡고 임직원 대상 인공지능(AI) 석사과정을 신설했다. 금융 현장에서 생성형 AI와 금융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다룰 인력을 내부에서 키우려는 취지다.
웰컴금융그룹은 숭실대 일반대학원에 계약학과인 디지털금융AI학과 석사과정을 신설해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숭실대도 양 기관이 교육부 신고 절차를 마치고 지난 1일 업무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개했다.
디지털금융AI학과는 고등교육법에 근거한 산업체 위탁 계약학과다. 웰컴금융그룹 임직원이 현업을 이어가면서 금융과 AI 전문성을 함께 갖추도록 설계한 재직자 중심 과정이다.
수업은 재직자 근무 여건을 고려해 평일 야간과 토요일에 진행된다. 학생들은 4개 학기 동안 24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종합시험과 졸업논문을 거쳐 석사학위를 받는다.
교육과정은 AI의 금융 현장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첫 학기에는 AI 비즈니스 전략과 금융 적용, 생성형 AI 실무 활용,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AI 서비스 아키텍처 등 4개 과목이 개설된다.
이후 과정에서는 금융특화 대규모언어모델 구축·운영 전략, AI 거버넌스와 규제 대응, AI 조직 운영, AI 기반 금융 데이터 플랫폼 전략, 금융규제와 생성형 AI 활용 기준, AI 에이전트 설계·운영 등을 다룬다.
학과 운영에는 숭실대 AI소프트웨어학부, 정보보호학과, 경영학부, AI전문대학원 AI융합보안학과 등의 교원이 참여한다. 교육 분야는 AI 보안, 자연어처리, 파운데이션 모델, 엣지 AI, 디지털마케팅, 정보보호 등으로 구성됐다.
계약학과는 산업체가 대학과 계약을 맺고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정규 학위 과정이다. 기업은 현장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확보하고, 재직자는 근무를 병행하면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이번 과정은 금융회사 내부 업무에 AI를 적용하려는 인력 수요를 학위 과정으로 연결한 사례다. 고객 응대, 리스크 관리, 데이터 분석, 내부 통제 등 금융 업무에서 AI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재직자 교육을 정규 석사과정으로 만든 점이 핵심이다.
장경남 숭실대 학사부총장은 “생성형 AI는 금융 산업의 상품 개발과 리스크 관리, 고객 접점 전반을 다시 설계하게 만들고 있다”며 “디지털금융AI학과는 현업의 문제를 그대로 강의실로 가져와 풀어내는 과정으로 금융과 AI를 동시에 이해하는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금융 업무와 AI 기술을 분리하지 않고 현장 문제 해결형 교육으로 운영하겠다는 설명이다.
임현식 웰컴저축은행 경영지원본부장은 “AI 전환은 특정 조직만의 과제가 아니라 회사 전체의 역량 문제”라며 “임직원이 학위과정을 통해 깊이 있는 전문성을 쌓고 이를 현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숭실대는 공식 발표에서 일반대학원 디지털금융AI학과 계약학과 신설 내용을 공개했다. 학과는 2026년 9월부터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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