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금융 자문가용 클로드에 블랙록($BLK)의 모델 포트폴리오와 포트폴리오 분석 기능을 연동했다. 금융 자문가는 고객 미팅 준비와 자산 구성 검토, 규정 준수 점검, 후속 문서 작성 등에 클로드를 활용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9월 14일 ‘Claude for Financial Advisors’를 공개했다. 앤트로픽은 제품 발표문에서 블랙록의 포트폴리오 구성 전문성과 모델 포트폴리오, 기관용 분석 기능을 클로드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랙록 연동은 금융 자문가용 클로드 플러그인과 블랙록의 Advisor Center 플러그인을 통해 이뤄진다. 자문가는 블랙록 외에도 찰스슈와브(Charles Schwab), 아드데파(Addepar), 엔베스트넷(Envestnet), 아이캐피털(iCapital), 오리온(Orion), 웰스박스(Wealthbox), Wealth.com, Zocks 등 필요한 연결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연결된 시스템의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 보유자산과 최근 계좌 활동을 정리하고, 포트폴리오 이탈이나 특정 자산 집중 현황을 검토하는 초안을 만들 수 있다. 반복적인 자료 취합과 문서 작성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블랙록의 Advisor Center는 포트폴리오 위험 요인과 비용, 자산 집중도를 분석하고 ETF, 뮤추얼펀드, 개별 채권, 모델 포트폴리오 등의 대안을 비교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관련 기능은 블랙록 Advisor Center 소개에 제시됐다.
다만 클로드가 투자 판단이나 거래를 자동으로 실행하는 구조는 아니다. 투자 추천과 고객 커뮤니케이션, 규제 대상 업무에는 금융 자문가의 검토와 승인이 필요하다.
제이미 마지에라(Jaime Magyera) 블랙록 미국 자산관리·퇴직연금 사업부문 총괄은 “블랙록의 포트폴리오 지능과 자산배분 전문성을 더 많은 자문가에게 제공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기관 수준의 분석 도구를 자문가 업무에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앤트로픽은 금융 분석과 투자 조사, 금융 모델링, 고객 자료 작성 등을 지원하는 에이전트와 커넥터를 금융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금융 서비스용 에이전트 발표문에서도 관련 기능을 소개했다.
이번 연동은 앤트로픽이 자산관리 자문가용 클로드 제품을 앞서 공개한 흐름에서 금융 데이터와 포트폴리오 분석 기능을 확장한 사례다. 금융 자문가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흩어진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하고, 검토용 자료를 작성할 수 있다.
블랙록은 앞서 AI 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센터 관련 협력에도 참여해 왔다. 다만 이번 발표는 AI 인프라 투자와 달리 금융 자문가의 업무 시스템과 포트폴리오 데이터에 생성형 AI를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발표만으로 블랙록이 클로드를 전사적으로 도입했거나 투자 판단을 자동화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공개된 내용은 금융 자문가가 블랙록의 포트폴리오 정보와 업무 도구를 클로드에 연결해 분석과 문서 초안을 지원받는 단계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