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AI 확산 시나리오서 2030년 실업률 11.9% 제시

| 서지우 기자

앤트로픽 연구진이 AI 확산 속도에 따라 2030년 미국 전체 실업률이 최대 11.9%에 이를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AI가 지식노동을 빠르게 자동화하고 밀려난 노동자가 새 일자리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조건을 적용한 계산이다.

앤트로픽(Anthropic) 연구진은 2026년 9월 보고서 ‘Economic Scenarios for Transformative AI’에서 AI의 능력과 도입 속도에 따른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30년 전체 실업률은 변화가 작은 경우 3.9%,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 4.6%, 극단적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 11.9%로 계산됐다. 이 수치는 실측치나 단일한 공식 전망이 아니라 각 시나리오의 가정에 따른 결과다.

극단적 시나리오에서 지식노동 종사자의 실업률은 17.9%로 계산됐다. 연구진은 다른 직종으로 옮기려는 사람이 늘더라도 재취업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봤다.

이 시나리오에서 미국 GDP는 AI가 없는 경로보다 32.4% 높지만 노동 몫의 소득 비중은 45.2%로 제시됐다. 상당한 변화 시나리오에서는 GDP 증가 폭이 8.3%, 노동 몫의 소득 비중이 56.1%였다. 두 결과 모두 보고서의 조건별 계산값이다.

이번 보고서는 앤트로픽의 AI 에이전트 가동 시간과 초급 기술직 채용 비중 변화를 다룬 본지 보도와 분석 범위가 다르다. 당시 자료는 한 기업의 업무와 채용을 살폈고, 이번 보고서는 미국 경제 전체의 실업률을 시나리오별로 계산했다.

앤트로픽은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상장 예비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당시 공모 주식 수와 가격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상장 예비신고서와 이번 경제 시나리오 보고서는 서로 다른 문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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