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바(Canva)가 기존 디자인의 문구·이미지·배치를 수정하는 비전·언어 모델(VLM) ‘브러시(Brush)’를 29일 공개했다.
캔바는 공식 뉴스룸에서 브러시가 한 줄의 문구 수정부터 프레젠테이션 여러 장에 걸친 변경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수정 결과의 텍스트와 이미지, 색상, 레이아웃은 이용자가 다시 손볼 수 있다.
캔바는 브러시가 디자인 요소를 조정한 뒤 화면을 다시 살펴보는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요소를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결과 화면을 확인하도록 설계했다는 것이다.
여러 페이지의 제목을 한꺼번에 바꾸거나 프레젠테이션을 다른 게시물 형식에 맞추는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공개 시점에는 캔바 프로(Canva Pro) 구독자가 캔바 AI(Canva AI)에서 지원되는 디자인 편집 작업에 사용할 수 있다.
◇ 이미지 생성 다음은 디자인 편집
앞서 캔바가 첫 자체 이미지 생성 모델 캔바 크래프트를 모든 사용자에게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이미 만들어진 디자인을 편집하는 모델을 선보였다. 두 모델은 이미지 생성과 디자인 수정이라는 서로 다른 작업을 맡는다.
캔바 크래프트(Canva Craft)가 이미지를 만들면 브러시는 그 이미지가 들어간 디자인의 요소를 다듬는다. 캔바는 범용 모델이 디자인 편집을 처리할 수도 있지만 반복 작업이 많아지면 비용이 쌓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캔바는 일반적인 디자인 편집 작업에서 브러시가 이전 디자인 에이전트보다 최대 69% 빠르고, 작업당 비용은 46% 낮았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회사가 자체 시험으로 측정한 결과다.
캔바의 내부 시험에서는 대부분의 편집 작업에서 브러시가 이전 시스템과 같거나 더 나은 품질을 보였다. 회사는 디자인 스타일을 바꾸거나 다른 형식에 맞추는 작업에서 특히 좋은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발표문에는 시험 표본 수와 측정 조건, 작업별 세부 기준이 담기지 않았다. 따라서 공개된 성능 수치는 캔바의 자체 시험 결과로 봐야 한다.
◇ 자체 모델과 외부 모델 함께 활용
캔바 리서치(Canva Research)는 2025년 구성됐다. 조직 소개문에는 AI 연구과학자와 엔지니어 160명 이상이 소속돼 있다고 적혀 있다.
캔바는 자체 모델과 외부 파트너 모델을 함께 활용하는 구상을 밝혀왔다. 브러시는 이 가운데 디자인 편집을 맡는 자체 모델이다.
브러시는 공개 가중치 모델을 바탕으로 실제 디자인·편집 작업을 추가 학습해 개발됐다. 캔바는 완성된 디자인 작업을 수행하고 결과를 평가하는 강화학습 과정도 거쳤다고 밝혔다.
캔바는 AI 개선에 참여하기로 동의한 이용자의 익명화된 정보도 학습에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기반 모델의 이름과 이용자 데이터의 구체적인 처리 범위는 발표문에 나오지 않았다.
회사는 브러시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브랜드 키트 지원, 첨부 자료 참조, 이미지가 많은 디자인의 처리 방식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확대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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