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차량용 AI 비서 기술을 폭스바겐 합작에 추가

| 김하린 기자

리비안(Rivian·$RIVN)이 폭스바겐그룹(Volkswagen Group·$VOW3)과의 합작 사업에 자체 AI 음성비서 기술을 추가했다. 두 회사의 협력 범위가 전기·전자 구조와 차량 소프트웨어에서 운전자·탑승자와 차량의 음성 상호작용으로 넓어졌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29일 리비안이 3분기 투자자 설명자료에서 음성비서 기술 일부를 폭스바겐그룹에 라이선스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라이선스 대금과 지급 조건, 기술 적용 차종은 공개되지 않았다.

두 회사는 2024년 11월 합작법인을 출범시켰다. 폭스바겐그룹은 합작법인 출범 발표에서 전체 거래 규모를 최대 58억달러(약 7조7720억원)로 제시했다. 이 금액은 합작 사업의 전체 거래 규모로, 음성비서 기술의 라이선스 대금이나 합작법인의 기업가치를 뜻하지 않는다.

합작법인은 리비안의 전기·전자 구조와 소프트웨어를 폭스바겐그룹의 차세대 전기차에 적용하는 기술 협력으로 시작했다. 양사는 차량 전기·전자 구조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해 여러 차급의 전기차에 적용할 계획을 발표했다.

전기·전자 구조는 차량 내 컴퓨터와 각 장치를 연결하고 제어하는 기반이다. 차량 기능을 작동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이 구조를 통해 맞물린다.

리비안은 3분기 투자자 설명자료에서 음성비서 기술을 합작 사업에 더한 일을 “사내에서 구축한 플랫폼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표현했다. 회사는 자체 기술 체계가 차량의 다른 기능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리비안의 AI 음성비서는 2026년 9월 주력 SUV R1S와 픽업트럭 R1T, 중형 SUV R2에 적용됐다. 폭스바겐그룹에 라이선스되는 기술은 이 음성비서의 일부 요소다.

이 음성비서는 운전자와 탑승자가 차량과 대화하고 일부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요청을 차량 기능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RJ 스캐린지(RJ Scaringe) 리비안 창업자 겸 CEO는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6 무대에서 “사람이 차량에 말할 때 원하는 행동을 이해하고, 이를 차량 소프트웨어의 적절한 부분으로 연결하는 자체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음성 요청을 차량 내 기능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리비안은 3분기 투자자 설명자료에서 “수직통합에 대한 끊임없는 집중은 핵심 경쟁 차별화 요소이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통합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설계하는 방향을 내세웠다.

이 같은 접근은 주력 차종인 R1T와 R1S의 개편에도 반영됐다. 리비안은 두 차종의 배터리팩과 서스펜션, 전기·전자 구조, 센서 구성,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를 바꿨다.

새 전기·전자 구조와 컴퓨팅 플랫폼을 적용하면서 차량 기능을 제어하는 전자제어장치 수는 17개에서 7개로 줄었다. 리비안은 이 기반이 고급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에 필요한 컴퓨팅 수요를 감당하는 차량 개발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리비안은 연산장치와 센서, 디스플레이, 조명, 음향을 포함한 기술 체계 전체를 제어한다며 차량 전반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기본 기능을 넘어서는 차량 단위 업데이트를 강조했다.

폭스바겐그룹은 3월 27일 합작법인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아키텍처가 적용된 ID.EVERY1·아우디·스카우트 참고 차량이 여러 달에 걸친 겨울 시험을 마쳤다고 밝혔다. 시험에서는 전자장치와 소프트웨어의 작동, OTA 기능 등을 점검했다. 폭스바겐그룹의 겨울 시험 발표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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