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로봇 인공지능(AI) 기업 마첸타(Machenta)가 27일 4000만달러(약 53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크리안덤(Creandum)과 유니언스퀘어벤처스(Union Square Ventures·USV)가 투자를 공동으로 주도했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은 이번 투자가 영국 로봇 스타트업의 시드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마첸타는 27일 공개한 기술 설명에서 모델을 시뮬레이션 데이터만으로 사전 학습했다고 밝혔다. 실제 작업을 가르칠 때는 시연 한 번과 로봇 카메라의 연속 영상을 모델에 입력해 다음 동작을 계산한다. 회사는 기존 로봇 AI가 새 작업에 투입되기 전 실제 시연 자료를 모아 모델을 추가 학습하는 데 수일에서 수주가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개 영상에는 같은 모델을 로봇 6대에 적용해 작업별 추가 학습 없이 물건을 정리하고 도구를 옮기는 장면 등이 담겼다. 마첸타는 자체 실험에서 블록을 그릇에 넣는 작업은 74회 모두 마쳤고, 병을 세우는 작업은 99회 중 97회 성공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실험 과제가 비교적 단순하다고 설명했다.
크리안덤은 27일 공개한 투자 설명에서 올해 마첸타 연구실을 찾아 자체 모자와 종이 두루마리 등을 활용해 로봇을 시험했다고 밝혔다. 투자사는 물체 위치를 바꾼 뒤에도 로봇이 시연한 작업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마첸타의 기술은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로봇학습연구실의 연구에서 출발했다. 크리안덤은 연구진이 이 접근법을 6년간 연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투자금은 모델 개발 규모를 키우고 런던 킹스크로스의 새 사무실과 연구실에서 인력을 늘리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USV가 로봇·제조·에너지 분야 지원 확대 계획을 담아 9억달러(약 1조2087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한 뒤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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