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를 닷새 앞둔 10월 29일 뉴욕 브루클린의 선거 행사에서 AI 데이터센터가 전기요금과 일자리를 둘러싼 토론의 중심에 섰다. 데이터센터 건설을 지역 부담으로 보는 시각과 일자리 기회로 보는 시각이 맞섰다.
행사 주최 측 Newsreel은 브루클린 그린포인트에서 열린 ‘미드텀 매니아’에 AI·데이터센터·전기요금을 다루는 패널을 마련했다. 행사 페이지에는 해당 패널에 Maia Woluchem과 Hilary Flint가 참여자로 소개됐다.
포천(Fortune)은 현장 보도에서 참석자들이 데이터센터를 일자리 사업으로 볼지, 지역사회가 막아야 할 개발로 볼지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고 전했다. 토론의 쟁점은 시설이 들어설 지역이 부담할 비용과 얻을 몫이었다.
펜실베이니아대 애넌버그 공공정책센터는 6월 16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 성인 시민 1320명을 조사했다. 응답자의 61%는 거주 지역에 새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대 비율은 봄 조사보다 12%포인트 높았다. 같은 조사에서 AI가 미국에 미칠 장기적 영향을 부정적으로 본 응답은 39%였으며, 봄 조사와 통계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
AI 전반에 대한 인식과 거주 지역의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태도는 별개의 지표다. 이 조사는 데이터센터가 투표 결정에 미친 영향은 측정하지 않았다.
앞서 본지는 AI 데이터센터 반발이 미국 선거 쟁점으로 번지는 흐름을 보도했다. 브루클린 행사는 지역별 개발 부담이 선거를 앞둔 토론에 등장한 사례지만, 한 행사장의 대화를 전국 유권자의 판단이나 투표 결과로 확대할 수는 없다.
데이터센터워치(Data Center Watch)는 2분기 보고서에서 지역 반대로 차단되거나 지연된 사업이 최소 45건이라고 밝혔다.
1분기 보고서는 같은 기준으로 최소 75개 사업을 집계했다. 2분기에도 앞서 지연된 사업에 대한 반대가 이어졌다.
데이터센터워치는 지방정부의 허가 거부나 지역 반대에 따른 사업 철회 등을 ‘차단’으로 분류한다. 반대 활동으로 기존 사업 일정이 흔들린 경우는 ‘지연’으로 잡는다.
주정부는 개발 조건을 구체화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실은 8월 행정명령에서 전기요금 부담, 투명성과 지역사회 참여, 지역 일자리, 환경 보호를 데이터센터 개발의 원칙으로 제시했다.
버지니아주 주지사실은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에 세금을 부과하고 신규 전력 인프라 비용이 가정에 전가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두 주의 조치는 데이터센터 개발에 따른 비용과 지역사회 부담을 정책 대상으로 삼았다.
펜실베이니아주 건설노조 측은 주지사실 발표문에서 지역사회 보호 원칙을 지지하면서 책임 있는 사업을 위한 건설 경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건설 일자리를 기대하는 쪽도 전기요금과 환경 문제를 함께 다뤄야 한다는 취지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자체 계획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을 회사가 부담하고 물 사용을 줄이며 지역 일자리와 세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계획이다.
미국 연방선거위원회(FEC)가 공지한 연방 총선일은 11월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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