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사이언티픽 1824억원 AI 매출…전력요금 468억 포함

| 김민준 기자

◇ 매출에 포함된 전력요금과 이용료 차감

코어사이언티픽($CORZ)의 올해 2분기 AI·고성능컴퓨팅(HPC) 코로케이션 매출은 1억3666만9000달러(약 1824억원)였다. 이 가운데 3507만3000달러(약 468억원)는 고객에게 마진 없이 넘긴 전력요금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보고서는 이 전력요금을 매출과 비용에 같은 액수로 반영했다. 코로케이션 부문 매출총이익은 7998만3000달러(약 1067억원), 매출총이익률은 59%였다. 전년 동기 매출은 1056만달러(약 141억원), 매출총이익률은 11%였다.

매출총이익은 코로케이션 서비스 비용을 뺀 금액이다. 이자와 회사 운영비, 세금, 설비투자까지 반영한 순이익이나 현금흐름과는 다르다.

고객사 코어위브(CoreWeave·$CRWV)는 대부분의 계약에서 전력요금과 승인된 개발·설치 비용을 직접 부담하거나 코어사이언티픽에 상환한다. 코어사이언티픽 소유 장비와 관련해 고객이 부담한 개발비는 이후 기본 이용료에서 차감하는 크레딧으로 처리한다.

계약 공시에 적힌 크레딧 한도는 해당 부지 기준 MW당 150만달러(약 20억원)다. 매월 기본 이용료의 50%씩 차감하며, 크레딧이 소진될 때까지 적용한다. 고객이 먼저 낸 비용 전액이 운영사의 임대료 수입으로 남는 구조는 아니다.

코어사이언티픽의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는 9억5420만달러(약 1조2732억원)였다. 이 중 1억8090만달러(약 2414억원)는 기존 계약에 따라 코어위브가 부담했다.

간접 자회사 코어사이언티픽 파이낸스는 5월 6일 원금 33억달러(약 4조4032억원), 연 7.75%의 선순위 담보부 채권을 발행했다. 조달 순수입은 채무상환준비금 계정과 기존 대출 상환에 쓰였다. 첫 이자 지급일은 11월 15일이며, 원금 분할상환은 관련 데이터센터 임대료가 발생하고 계약상 크레딧이 소진된 뒤 첫 반기 상환일부터 시작하도록 정해졌다.

◇ 전력 확보와 데이터센터 가동은 다른 단계

비트코인(BTC) 채굴용 ASIC은 해시 연산에 맞춘 장비이고, AI 데이터센터는 GPU와 고밀도 전력·냉각 설비를 사용한다. 엔비디아(NVIDIA·$NVDA)가 공개한 GB300 NVL72 자료에는 GPU 72개와 액체 냉각 설비를 갖춘 랙 구성이 담겼다.

코인셰어스(CoinShares)는 2026년 2분기 채굴 보고서에서 채굴 시설을 AI용으로 전환하는 비용을 MW당 800만~1500만달러(약 107억~200억원)로 추산했다. 기존 전력망과 부지가 있어도 냉각과 전기 설비, 데이터센터 구축에 추가 비용이 든다는 내용이다.

코어사이언티픽이 6월 30일 통제한 총 전력 용량은 약 2.1GW였다. 고객에게 임대할 수 있는 용량은 약 1.3GW로, 총 전력 용량과 임대 가능 용량은 구분된다.

같은 날 고객에게 임대한 용량은 590MW였고, 실제 청구가 시작된 용량은 395MW였다. 나머지 195MW는 건설이나 시운전 단계였다. 회사는 7월 중순 청구 용량이 437MW로 늘었다고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밝혔다.

텍사스 공공유틸리티위원회(PUCT)는 6월 18일 ERCOT이 제안한 대형 전력 수요 연결 심사 절차를 승인했다. 75MW 이상 사업을 한 묶음으로 심사해 전체 수요와 이용 가능한 전력, 필요한 송전망 개선을 함께 검토한다. 전력 연결 신청이나 심사만으로 즉시 공급 가능한 용량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 채굴 설비 축소와 후속 일정

코어사이언티픽은 앞서 15EH/s 규모 차세대 채굴 장비 계약을 취소했다. 다만 회사는 2개 시설에서 자체 채굴을 계속하고 있다고 2분기 보고서에 기재했다.

회사는 11월 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적 발표 일정은 회사가 공지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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