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솔루션즈(Penguin Solutions·$PENG)가 AI 데이터센터용 DDR5-12800 MRDIMM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메모리 대역폭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펭귄 솔루션즈는 11월 2일 발표문에서 SMART Modular DDR5 MRDIMM을 소개했다. 회사는 이 제품이 AI 추론과 에이전트형 AI 워크로드에서 늘어나는 메모리 대역폭 수요를 겨냥한다고 밝혔다. 펭귄 솔루션즈 발표문
MRDIMM은 두 개의 물리적 메모리 랭크를 하나의 논리적 랭크로 다중화하는 메모리 모듈이다. 여러 물리 랭크를 하나의 논리 랭크처럼 처리하는 구조다.
펭귄 솔루션즈는 이 설계가 기존 속도 한계를 피하고 표준 RDIMM보다 메모리 대역폭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발표문은 대역폭이나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DDR5-12800은 회사가 제시한 신제품의 데이터 전송 속도 규격이다. 제품의 구체적인 성능 향상 폭과는 구분되는 사양이다.
회사는 AI 추론과 에이전트형 AI 워크로드의 증가가 메모리 대역폭 수요를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세서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동안 메모리에서 필요한 정보를 공급받는 속도가 중요해지는 배경이다.
발표문은 적용 분야로 대규모언어모델(LLM) 추론, 고빈도 금융거래, 고성능 컴퓨팅(HPC)을 들었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주요 시장과 응용 분야다.
제품에는 열과 전기적 신호를 보호하는 설계가 적용됐다. 회사는 고속 데이터 전송 환경에서 안정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선택 사양인 Zefr 고신뢰성 테스트는 까다로운 실제 운영 조건을 모사한다. 회사는 이 절차가 신호 타이밍과 전기적 신호 무결성 문제를 찾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아서 사이니오(Arthur Sainio) 펭귄 솔루션즈 통합 메모리 DRAM 제품 마케팅 이사는 “AI 워크로드가 메모리 집약적으로 변하면서 고객에게는 신뢰성을 해치지 않는 더 높은 대역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사는 DDR5-12800 속도와 선택형 Zefr 테스트를 함께 제시했다.
펭귄 솔루션즈는 자사 설명 페이지에서 프로세서와 메모리 사이의 성능 격차가 벌어지는 현상을 ‘메모리 월’이라고 설명한다. 메모리 공급이 처리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 AI 추론의 처리 속도가 제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펭귄 솔루션즈의 메모리 월 설명
◇ 메모리 용량과 전송 속도, 각각 겨냥한 제품
회사는 3월 16일 CXL 기반 MemoryAI KV 캐시 서버도 발표했다. 이 서버는 최대 11TB의 메모리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MemoryAI KV 캐시 서버 발표문
KV 캐시 서버가 메모리 용량을 확장하는 제품이라면, 이번 MRDIMM은 모듈의 데이터 전송 대역폭에 초점을 둔다. 두 제품은 AI 데이터센터의 메모리 수요를 서로 다른 측면에서 다룬다.
펭귄 솔루션즈는 메모리 제품 외에 AI 인프라 구축·운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앞서 Axe Compute의 GPU 클러스터 구축·운영을 지원하는 협력에 합류했다.
회사가 10월 6일 발표한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통합 메모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의 약 2.6배였다. 이는 사업 부문 전체 매출로, 새 MRDIMM의 판매나 고객 채택을 나타내는 수치는 아니다.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문
이번 발표문에는 독립 성능 시험 결과가 담기지 않았다. 실제 서버 환경에서의 개선 폭은 공개된 사양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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