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터너스(John Ternus) 애플($AAPL) 최고경영자(CEO)는 3일 오전 7시(한국시간) 첫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개인화 AI 에이전트에 관한 질문을 받고 “Siri는 현재 주로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작동한다”고 말했다. 기능을 넓힐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지만, 사업 영향이나 대응 일정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질문은 AI 에이전트가 아이폰을 거치지 않고 이용자와 직접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그 변화가 애플의 서비스 사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초점을 맞췄다. 터너스는 Siri의 작동 방식과 기능 확장 가능성을 설명했다.
터너스는 연락처와 메시지 등 아이폰에 담긴 정보를 Siri가 이용자의 요청에 맞춰 활용한다고 말했다. 아이폰을 개인 정보가 모이는 중심 기기로 설명한 것이다.
그는 이용자가 에이전트에 어떤 정보의 접근을 허용하는지 알아야 한다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에이전트가 앱 이용 방식이나 서비스 매출을 바꿀 때 애플이 취할 사업 전략은 제시하지 않았다.
애플은 9월 Siri에 개인 맥락 이해와 화면 인식, 앱 간 작업 기능을 넣었다고 발표했다. 이용자가 메시지와 이메일에서 정보를 찾거나 앱에서 작업을 처리하도록 돕는 기능이다.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 구조로 온디바이스 처리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Private Cloud Compute)를 제시했다. 회사가 발표한 기능과 개인정보 보호 방식은 Siri에 관한 설명으로, 에이전트 경쟁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는 구분된다.
터너스는 앞서 AI를 위한 AI를 내놓고 싶지 않다며 제품에 도움이 되는 기능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콘퍼런스콜에서도 Siri의 기능과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설명했지만, 에이전트가 애플 사업에 미칠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은 밝히지 않았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2% 늘어난 1145억 달러(약 153조8880억원)라고 밝혔다. 서비스 매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실적은 이미 끝난 분기의 결과로, 개인화 에이전트가 앞으로 서비스 사업에 미칠 영향을 나타내는 수치는 아니다.
진 먼스터(Gene Munster) 딥워터 자산운용(Deepwater Asset Management) 매니징 파트너는 X에 “개인화 에이전트는 애플 생태계의 가장 큰 위험”이라고 썼다. 그는 에이전트가 소비자 기술 이용 방식을 바꿀 가능성에 애플 경영진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먼스터의 ‘가장 큰 위험’ 발언은 투자자 관점의 평가다. 터너스가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며, 애플 사업에 대한 확인된 영향이나 회사의 공식 판단을 나타내는 것도 아니다.
<Copyright ⓒ TokenPost, unauthorized reproduction and redistribution prohibited>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