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3분기 인건비 2조2996억원…1인당 월 비용 1억4463만원

| 김민준 기자

앤트로픽(Anthropic)의 3분기 인건비는 17억1100만달러(약 2조2996억원)로 집계됐다. 9월 말 직원 약 5300명을 기준으로 나눈 1인당 월 환산액은 약 10만7610달러(약 1억4463만원)다.

앤트로픽은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기업공개(IPO) 신고서 수정본에서 인건비를 공개했다. 신고서상 인건비에는 급여와 상여금, 복리후생비, 회사 부담 세금, 주식보상비용이 포함된다.

월 환산액은 3분기 인건비를 9월 말 직원 수와 3개월로 나눈 계산값이다. 분기 평균 직원 수를 사용한 값도, 직원이 실제로 받은 월급도 아니다.

3분기 인건비에는 주식보상비용 11억달러(약 1조4784억원)가 포함됐다. 따라서 1인당 월 환산액을 현금 급여로 읽어서는 안 된다.

신고서에는 3분기 매출 169억5600만달러(약 22조7889억원)와 영업손실 5억6700만달러(약 7620억원)도 담겼다. 같은 분기의 매출과 영업손실을 다룬 앞선 보도에 이어, 이번 신고서는 인건비 항목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올해 1~9월 인건비는 48억6300만달러(약 6조5359억원)로 같은 기간 매출의 15%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인건비가 매출의 40%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졌다.

신고서는 1~9월 인건비 증가에 주식보상비용 27억달러(약 3조6288억원) 증가와 현금 보상 8억9100만달러(약 1조1975억원) 증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두 항목의 증가는 모두 직원 수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직원 수는 2024년 말 약 940명에서 2026년 9월 말 약 5300명으로 늘었다. 회사는 직원 과반이 연구·엔지니어링·제품 개발 업무를 맡고 있다고 신고서에 적었다.

분기별 인건비는 2분기 18억5700만달러(약 2조4958억원)에서 3분기 17억1100만달러(약 2조2996억원)로 줄었다. 신고서는 일부 주식매수선택권이 전부 가득돼 주식보상비용이 감소한 것이 주된 이유였고, 직원 증가에 따른 현금 보상 확대가 감소분 일부를 상쇄했다고 밝혔다.

신고서에 제시된 9월 말 기준 직원 1인당 최근 12개월 매출은 660만달러(약 88억7040만원) 이상이다. 최근 12개월 매출을 기말 직원 수로 나눈 지표로, 개인의 급여나 이익을 뜻하지 않는다.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은 일정한 근무 기간과 상장 등 약정된 조건을 충족하면 받을 수 있는 주식 보상이다. 신고서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RSU에는 근무 조건과 성과 조건이 적용된다.

회사는 9월 30일 상장이 완료됐다고 가정하면 당시까지 RSU 관련 주식보상비용 82억달러(약 11조208억원)를 누적으로 인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실제 3분기에 발생한 비용이 아니라 가정에 따른 금액이다.

같은 가정에서 RSU 관련 미인식 비용 241억달러(약 32조3904억원)는 가중평균 약 2년에 걸쳐 인식될 것으로 신고서는 제시했다. 이와 별도로 다른 미인식 주식보상비용 약 21억달러(약 2조8224억원)는 가중평균 약 1.4년에 걸쳐 반영될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2일 제출한 신고서에서 직원 수 증가에 따라 인건비 총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주식보상비용의 인식 시점과 채용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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