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GPU 700억달러 주문 추정…중국 고객 4개월 내 1% 수령 전망

| 이도현 기자

중국 고객들이 엔비디아($NVDA) RTX PRO 5500 약 600만 장을 주문했고, 향후 4개월 동안 받을 물량은 주문량의 약 1%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블룸버그(Bloomberg)가 4일 보도했다. 주문 추정액은 700억달러(약 94조원)다.

'1%'는 중국 고객 측의 예상치다. 엔비디아가 확정해 발표한 배정 비율이나 실제 출하량을 뜻하지 않는다.

700억달러는 보도된 주문 추정액으로, 엔비디아가 거둔 매출이나 확정 계약액이 아니다. 약 600만 장의 1%는 계산상 약 6만 장이지만 이 역시 출하가 확인된 수량은 아니다. 달러 금액의 원화 환산에는 4일 기준 환율인 1달러당 1344원을 적용했다.

앞서 로이터(Reuters)는 10월 20일 바이트댄스·알리바바($BABA)·텐센트(0700.HK) 세 기업이 RTX PRO 5500을 300만 장 넘게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고객 전체의 주문은 600만 장을 넘는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세 기업의 주문액을 350억달러(약 47조원) 이상으로 전했다. 주문 수량과 금액 모두 익명 취재원에 근거한 수치다.

로이터는 같은 기사에서 엔비디아가 파트너들에게 요청 수량의 5~10%만 받을 수도 있다고 알렸다고 전했다. 다만 이 수치와 이번 '향후 4개월 내 약 1%'를 같은 기준의 전망으로 비교할 수는 없다. 전자는 엔비디아가 파트너들에게 알린 가능 물량에 관한 취재원의 설명이고, 후자는 중국 고객들이 특정 기간에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물량이다. 두 수치의 대상과 기간이 일치하는지는 제시되지 않았다.

RTX PRO 5500은 데이터센터 전용 가속기가 아닌 전문 워크스테이션용 GPU다. 엔비디아는 제품 설명에서 84GB GDDR7 메모리와 대형언어모델 추론·생성형 AI 작업 지원을 명시했다. 로이터는 익명 취재원을 근거로 중국 기업들이 이 제품을 주로 AI 추론에 쓰려 한다고 보도했다. AI 추론은 이미 학습한 모델로 응답을 생성하는 작업이다.

로이터는 RTX PRO 5500을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를 준수하는 제품으로 설명했다. 같은 기사에서 데이터센터용 B300의 중국 판매는 금지돼 있고 H200 수출은 건별 심사와 허가 조건을 적용받는다고 전했다. 규제로 더 강력한 제품의 접근이 제한된 상황이 수요 쏠림의 배경일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미국 상무부는 2026년 1월 H200과 유사 반도체의 대중 수출 신청을 안보 요건 아래 건별 심사한다고 밝혔다. 이 발표가 RTX PRO 5500의 개별 수출 자격을 판정한 것은 아니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10월 로이터에 미국의 수출 통제와 중국의 미국산 제품 수입 제한이 모두 미국 기업을 제약한다고 밝혔으며, 이번 보도에 대한 새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2026년 7월 26일 기준 공급·생산능력 약정액이 2790억달러(약 375조원)라고 분기보고서에서 공시했다. 회사 전체의 공급 상황을 보여주는 수치로, RTX PRO 5500 생산량이나 중국 배정 물량을 직접 설명하지는 않는다. 로이터는 10월 20일 기사에서 엔비디아의 2027년 전 세계 RTX PRO 5500 생산량이 최대 300만 장일 수 있다고 전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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